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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5 (목) 09:53
이종호
 
답변)

월말, 월초에는 행정적인 일이 많아서 이제야 답변을 답니다. 우선 죄송합니다...

글을 읽어보니 지난번 직장에서 상처를 받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왜 생겼는가를 한번 분석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생길 가능성은

- 업무 능력이 없어서

- 대인관계를 잘 못해서 (업무 능력이 없어서, 눈치 보이는 것과는 무관하게 원래부터 관계를 못함)

- 일이 안 맞아서(승낙을 대기하고 기다리는 것은 힘든 일이지요, 누구에게나)

- 적응의 문제가 있어서 ( 이 시기만 잘 넘겼으면 무난하게 회사일을 했을 사람인데 그 시기를 못 넘겨서 상처 받고 그만 둠)

- 운때가 안 맞아서(경기가 갑자기 어려워 졌기 때문에 그 시기에 신입 역할을 맡아서 하는 건 힘들 수 있음. 다들 예민해져 있을 수 있고, 좋을 땐 코치도 해주고 격렬도 해줄 사람이 냉소적으로 비판할 수 있으니까)

이런 식의 다양한 가능성이 있는데, 이걸 파악해서 왜 그런지 알아야 이런 일을 경험 삼아 다시 도전하든가 이러 방면의 일은 피해서 가든가 하겠네요...

훈련보다는 과거 경험의 정리와 감정 추스리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벌써 3월이네요.
>한창 봄을 맞이하며 들떠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봄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것 같은 28살의 처자에요.
>
>
>대학 졸업 후 5개월 그리고 다른 곳으로 이직해서 1년 6개월간 직장을 다녔었는데,
>직장에서 힘들게 일을 했었어요. 노동강도도 센 편이었고, 업무성격상 항상 something new..
>즉 새로운 것들을 해야 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팀으로 해야하는 일 위주였어요.
>저는 원래는 남들과 어울려 하는 일을 많이 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대학교 3,4학년 때 팀 프로젝트 작업을 하면서, 제가 잘 하지는 못했지만
>서로 돕고 (도움을 받아가며) 일을 해결해 나가는 작업에 매력을 느끼고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 때는 어려서 그랬는지) 고민을 많이 하지 않고 선뜻 그 직업을 선택했어요.
>
>그런데 일이 아주 늦게까지 야근이 많고, 쉬는 날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들었고,
>업무상의 '불확실성'(일이 OK될지 안 될지 하루 종일 마음 졸이며 기다리는..)
>팀 구성의 변화도 잦고 비정규직이라는 불안감 등 여러가지 이유로
>2008년 1월에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을 쉬었고.. 이제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 하는데,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 머뭇거려지고, 신입으로 다시 시작하기에 나이가 많은 건가 싶기도 하고..겁이 납니다.
>
>특히 전 직장에서의 경험이 제게 도움이 되기보다 다음 직장에서 비슷한 경우가 생기면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의심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실직 상태이다 보니 친구들도 많이 안 보게 되고, 그러다 보니 혼자 지내는 시간도 많아지고...
>점점 제가 더 이상해 지는 것 같아요.
>사실 친구들 만나는 건 겁이 안 나는데, 새로 직장을 구하는 걸 자꾸 미루는 게 약간 사회 공포증..
>증상 같기도 하고.. 그래서 심리학책을 찾아보니 <분열성 성격장애>랑 비슷한 것도 같아요.
>
>제가 일을 할 때 팀플레이하는 일을 했지만, 어울려서 일한다는 게 참 저한테는 쉽지 않더라고요..
>(사실 팀플레이 자체가 힘들었다기 보다도 사회생활, 회사생활 자체가 힘들었다는 말이 더 맞는 것 같아요.)  
>그렇게 힘들었던 기억이 떠올라서 다시 직장에 들어가서 함께 어울려 일을 하는 게 두려워요.
>회사라는 게 기본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려서 일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력서도 1년간 2,3군데 정도 밖에 못 냈던 것 같아요..
>
>틈틈이 아르바이트 하면서 지내긴 하는데.. (아르바이트는 대인접촉이 적은 종류에요..)
>친구들과 이런 문제로 얘기를 하다보면 니가 부딪히는 방법 밖에 없다.
>고민 아무리 해도 답은 없고 니가 당장 시작하는 수 밖에 없다 라고 하는데...
>저도 머리로는 알죠. 아무리 혼자 고민해도 달라지는 건 없다고..
>어서 일 시작해서 돈도 벌고 여행도 다니고 제가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싶고..
>이제 차차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도 해야 하고..
>지금 제 나이가 적은 나이도 아니고, 해 놓은 것도 없는데....
>그런 게 겁이 나고 그래서.. 원서조차 못내고 있다는 게 너무 바보같아요.
>
>어떻게 해야 씩씩하게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길까요..
>관련된 책들을 사서 읽어보면 나아질까요? 스스로 마음다질 수 있도록 하는 연습같은 건 없을까요..
>간절히 나아지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T-T  
 
이름아이콘 ^^
수정 l 쪽글
2009-03-05 12:21  
 선생님께서 이렇게 갈라서 정리해주시니 좀 생각하기가 편해졌어요. 이런 걸 생각해 봐야하는데 고민은 회피하고 뭉개고 있었던 것 같아요. (<== 문제를 회피하는 게 실은 문제였던 것 같기도 해요. 인정하고 훌훌 털어버리고 새길을 찾아야하는데.. 사실 제가 하는 아르바이트도 전에 일했던 업무와 관련된 일이거든요.) 실제로는 다 뭉친 문제이긴 하겠지만. 따로따로 갈라서 해결할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어요. 바쁘신데도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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