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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09-03-12 (목) 03:15 |
제 성격인지 사회공포증인지 구분이 안가서요.
사람을 처음만나는건 항상 두렵습니다.
옆에 친한사람이 있어서 같이 만나는건 괜찮은데
생전처음보는사람하고 인간관계를 형성해가는게 무척이나 어렵네요.
막상 처음만나면 무슨이야기를 해야할지 어떻게 대해야할지 머리속이 하얘지구요.
그나마 처음만낫을때 짧게 만날걸 예상한다면 불편하지만 그래도 편하게 생각은되는데
(불편하지만 안그런척해요......처음엔 그나마 괜찮아요..)
근데 문제는 다음만날때부터가 걱정이되요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 어떻게 대해야할지.. 고민만됩니다.
그이후론 어색 뻘쭘..........절때 친해질 기색이없구요..........
그나마 1:1상황은 약간의 친해질수있는 기회도 생기지만요
집단에 처음들어가서 적응하는게 너무 힘드네요
결국 전 아무말안하고 혼자있어요......
집단에서 저한테 관심을 가져주어도 낄수가없어요
맘같에선 같이 끼고싶은데 그러질 못해요
항상 속으로 나 바보같애 진짜 바보같애 왜이래........ 진짜 왜이러는거야
라는 생각만 수십번하구요.....
고치려고해봐도 고쳐지지가 않으니 더욱더 힘들어요..
전화통화를 해도 친하지 않는사람과의 통화는 끝맺음이엉성해요
그래서 좀........... 더 바보같아 보일것같아서 걱정이됩니다.
윗분과 통화를 해도...... "들어가세요, 쉬세요.." 이렇게 한마디만 하면되는데..
어색하게 "네.."라는 대답후 바로끊어버려요.. 이것도 고쳐지지가 않네요..
중2때부터인가 이런 증상이 있었어요..
원래 제가 소심해서 내성적이고 그래서 그런가보다했는데
이건 일도해야하는 이놈의 성격탓인지 병탓인지
취업하는것도 두렵기만해요..
저도 남들처럼 사람들과 잘어울리고 싶고 농담도 하고싶은데........
그러질못해요..
이게 사회공포증인가요? 성격인가요...
치료가 가능한가요?
어떻게해야하는지............
자꾸이렇게 살다간 미쳐버릴것같아요..
사는게 사는게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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