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회문화센타

[re] 조증 vs 경조증 ???(조울증 1형 vs 2형??)
2009-06-18 (목) 22:55

이종호

답변)

군대 신검을 받을 예정이라면, 괜히 다른 의사에게 질문을 해서 혼란스럽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치료하고 있는 의사 선생님에게 잘 의논해서 면담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최근에 병무청에서 신검과 관련해서 수검자에게 되도록 불확실한 얘기를 하지 말아달라는 (이 정도면 군대를 간다 안간다 등등) 당부의 공문도 왔습니다.

지금 다니는 병원에서 잘 얘기해서 궁금한 점을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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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군대 신검을 받게 되는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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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조울증 경험이 있는데요,
>( 현재 3년째 치료중입니다 )
>
>정보를 찾아보니까 조울증1형은 극조증과 그에 이어지는 극우울증,
>2형은 경조증과 경미한 우울증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요
>
>조울증1형은 다 나았어도 5급으로 면제되고
>조울증2형이면 다 나으면 4급 공익 판정이 나오더라구요
>
>그래서 제 상태가 1형인지 2형인지 알고 싶은데요
>---------------------------------
>{#는 구체적 예이고, 건너뛰어도 됨}
>
><저의 조증에 관해서라면>
>저의 조증은 한달~한달 반 이정도 지속됬습니다. 저희 형이 조증이 있던 해에 기숙학원에 다녔는데 형한테 물어보니
>형이 거의 1달에 1번씩 왔는데 그중 2번 갔다왔다 하는 사이에 평소와 같지 않고 같이 있으면 토가 나온다는 표현하고 맨날 싸웠습니다.
>
># 어떻게 해서든 여친을 사겨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여러 여자애들한테 찍접댔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사는데서 광역 버스 타고 30분 걸리는 거리로 학원에 다니는 여자애가 있었는데 계속 문자(애들이랑 문자할 때 1:1소통이 아닌 제가 일방적으로 폭탄문자 보냄) 로 들이대고 그러니까 어디 학원에 다닌다는걸 알게됬어요. 버스정류장에서 신문을 펴놓고 걔가 오면 "안뇽~~~ 널보러왔땅~~" 할라 그랬는데 잠시 화장실 갔다온 사이에 버스를 탔더라구요 그래서 문자로 자전거 타고 너네집까지 갈테니까 만나자고 그랬습니다. 버스타고 30분정도 가야되는 거리인데 저는 자전거를 타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애가 솔직히 오버라고 그랬습니다.
>
># 중학교때 사귈 뻔했던 여자애랑 ( 위에 여자애 아님 ), 그 해에 같은반 또 했는데, 게임중에(한꺼번에 여러 일을 할 수 있었음) 총싸움 게임 하는데 게임중 계속 1등을 하면서 그 여자애한테(전화하면서도 계속 게임을 함)전화 했는데 그여자애는 학원에서 수업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꾸 전화하니까 받았는데 사귀자고 그래서 모르겠다고 그랬는데 "그래~ 우리 사귀는거당"그래서 "니 맘대로 정하면 어떡해??" 이랬습니다.
>
># 조증이 생긴 날 도덕시간이었을 겁니다. 애들 다 조용한데 도덕선생님이 말하시는거 다 대답하고 뭐 생각나면 "네 맞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랬죠" 갑자기 헛소리 하니까 이상해서 그런지 그 선생님이 복도에 데리고 나오셨습니다. "너 뭐냐??" 이래서 그때 왜 그랬는진 기억안나고 "전 외고에서 전학 온 학생입니다" 막 그랬던것 같습니다. 자세히 기억이 안납니다. 이러고 국어시간에는 "넵!! 그걸 객관적 상관물이라 그러죠!!" 이랬습니다. 처음엔 애들이 좀 흥미를 느끼다가 자꾸 하니까 싫어했습니다.
>
># 조증이 생긴 날 학교 끝날때쯤에 어떤 여자애가 저를 욕한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애 한테 전화해서 욕을 해댔습니다. #@$년아 왜 욕하고 ##이야 #$%$#%&#$
>그때 독서실에 있었는데 그 여자애가 찾아왔습니다. 말싸움을 했는데 원래는 말싸움할 때 표현이 잘 안되서 한마디도 못해보고 지는데 그때는 가뿐하게 이겼습니다.
>그 후로 학교에서 (위에 사귀자고 했던)여자애랑 그 욕한 애랑 미술시간마다 같은 조로 있었는데 OO야 이런애하고는 사귀면 안되 (그 때 뭐라고 했는지 자세히는 모르겠음 그냥 막연하게 기억남) 이런식으로 말해서 그날 그 애가 울었습니다.
>
># 학교에서 날뛰는 동안 맨날 교무실에 끌려갔는데,
>영어 시간에 대답 다 하고(말하기 민망하지만, 그때 영어 실력 조금 됬음) 그래서 선생님이 너 실력 좋은건 괜찮은데, 참으라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전 그걸 무시함
>그리고 담임선생님이랑 많이 싸웠는데 끌려가서 잘 기억안나는데 어찌어찌하게 되니까 제가 담임선생님한테 상담해준다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옆에 선생님들이 어이없어하시면서 상담? 그랬습니다.
>
># 조증이 시작된 날부터 공부 몰입이 엄청 잘 됐습니다. 옛날에 초등학교, 중학교 때 배운 희미한 것들이 기억이 선명하게 나고, 특히 수학(다른 과목은 논리적 비약 때문에 오히려 망함 예를들면 국어 수행평가 한자성어로 이야기 만들기 다른 애들은 하루 종일 해서 만들었는데 저는 30분만에 다 씀 그거 10점 만점에 최하 5점 맞음..)이 엄청 잘 됐습니다. 정석 실력도 다 풀리고, 순간 집중력이 엄청 좋아졌습니다. 하루 7교시는 게임을 할 때 처럼 빨리 흘러갔고, 저는 제 능력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전교1등이 되겠다고 설치고 다니고
>그런데 결과는 오히려 달랐습니다. 공부에 순간 집중력은 강하지만 공부 말고도 다른걸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에서 7교시까지 열심히 하고서 집에오면 꼭 영화 한편씩 보고 밖에서 싸돌아다녔습니다. 돌아다니는 동안 중학교 친구들 초등학교 친구들 옛날 학원 친구들이랑 많이 마주쳐서 번호 일일이 다 따가고 일방적인 문자 보내고 그랬습니다.
>
>#싸이월드 투데이 많아봤자 5명이었었는데 조증 때는 80이 기본이었습니다. 메신저에 친구들 아이디가 넘쳐났습니다. 그러다가 가족과 싸워서 싸이월드 지우고 메신저 지웠습니다. 반 애들이 이상해했는데 아마도 다른 사람에게 맞거나 그래서 그런걸로 이해했던것같습니다.
>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일단 조증 얘기는 여기까지 하구요,
>그 다음에 우울증이 이어졌습니다. 평범하게 지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쉴틈없이 말해서 놀랐는데 이번엔 갑자기 아무말도 안해서(그날 전날에는 조증상태였는데 집에와서부터 무언가 변하더니 우울증이 옴) 애들이 놀랐습니다.
>
>전 조증때 기억들이 너무 창피해서 조증때 싸웠던 인물들을 보면 식은땀이 나고 뜨끔 하고 창피해서 학교 가기가 싫었습니다. 밖에 나가면 너무 힘들고 그래서 나갈때면 애들이 없는 시간에 나갔습니다.
> 저는 점점 시체같은 존재가 되가고 학교 억지로 갔는데 점점 점수가 떨어지다가 결국에는 자퇴했습니다.
>2년동안 집에서 공부도 안하다가(할 욕구는 있는데 잠만 자면서 지냄) 작년에 검정고시 붙었습니다. 올해 수능 준비를 시작했는데 벌써 한 것 없이 6월달이 됬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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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형일까요 아니면 3형일까요?? 일반적 조증 VS 경조증 중 어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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