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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선생님 꼭 봐주세요!!
2006-05-24 (수) 00:52 |
답변)
많이 고민되시겠습니다...
강박적인 성향이 있으신 것 같네요. 강박증상은 원하지 않은 생각이 반복해서 떠오르는 것입니다. 이런 증상은 심하다면 약물치료나 인지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현상이 있으면 공부를 잘 못하게 되는데, 그런 시간이 길다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생겨서 우울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지금 그런 상태가 아닌가 판단이 됩니다.
확실히 판단하긴 힘들지만 증상이 아주 심한 것은 아니지 않나 생각이 되는데, 자살까지 생각하셨다면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료를 받고 치료받으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전 24살이고 신체건강한 남자입니다.
>하지만 저에겐 정신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예를 몇가지 나열하겠습니다.
>
>첫째로, 암기할 떄 자꾸 뇌에서 그 단어를 반복해서 되뇌입니다.
>만약에 apple이라는 단어를 외운다고 하면 제 머릿속에서 톱니바퀴 쿨러가듯 아무런 리듬없이
>apple apple apple apple ....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이렇게 되버립니다
>
>둘째로, 책을 보다가도 도중에 공상을 한 번 하게되면 끝이없습니다. 처음엔 작은 생각에서 부터 계속
>정도도 갈수록 커지면서 결국엔 극단적으로 생각해버립니다 예를들면, 사춘기도 아닌데 나는 왜 이곳에 있는가? 나의 존재는 무엇인가? 내가 죽어 없어진다면 과연 어떤 것으로 변할까? 특히 제가 나이가 나이인지라 여자 생각하면 끝장 납니다. 내가 좋아하는 여자와의 사랑의 행위를 머릿속으로 그려가면서 그렇게 스스로 정복했다는 만족감으로 공상은 끝납니다 아~ 미치겠습니다.
>
>셋째, 제가 너무나도 자신감을 잃어버렸습니다. 자신감을 잃어버리니 모든 것에 열등의식을 가져서
>무슨 일을 하든 건성건성 해버리고 좀 하다가는 지쳐버려 스스로 포기해 버립니다.
>제 나이 24살인데 지금 하루하루 무의미하게 살아도 살아있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자살도 여러번 생각해봤는데,,, 그것도 공상으로 끝이나곤 술이나 질펀하게 마셔버리곤 제 자신만
>한탄합니다... 아~ 저 정말 청춘이 아깝습니다....,,,ㅜ,ㅜ,ㅜ,
>
>선생님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계속 혼자 고민하다가 인터넷에 글을 올립니다
>아무쪼록 답변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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