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담 온라인상담온라인상담 
[re] 불안증...
2006-05-29 (월) 22:51
이종호
 
답변)

"단순히 상담을 받아보라는 말보다는 제가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면 좋은건지 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사실은 내용을 읽어 보고, 마지막에 이런 말이 나오면 참 난감합니다...

님의 문제는 어린시절부터 형성되어서 성격 안에 응고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분리 불안이란 자기가 의존하고 있는 대상으로부터 떨어지기 힘든 상태, 그렇게 되면 불안해 지는 상태라고 할 수 있겠네요.

결국 이것은 형성되어온 시간 만큼 긴 훈련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그 과정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상담을 해도 남들보다 더 길게 해야할 수 있다고 하겠지요.... 예를 들면 잘 지내다가 실연당해서 단기적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보다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그 경우에는 성격형성의 문제는 없다고 보고 실연이라는 현재의 문제만 다루어 주면 되니까요.

하지만 상담을 하고 싶지 않거나, 그럴 상황이 아니라면 어머니와 떨어져서 혼자서 일을 처리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 대상과, 속도와 난이도를 잘 조절해야 하는데, 그것을 여기서 다 말할 수는 없고요.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처럼 넘어지더라도 위축되지 말고 도전해 보면 좋겠어요....












>저에게 분리불안장애가 있는거 같은데요.. 이런게 있는지도 사실 얼마전에 알았구요
>자세한 것도 잘 모르지만 제 상황과 비슷한 거 같아서요.
>유치원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엄마랑 떨어져 있는 게 극도로 불안했거든요..
>다니는 첫날부터 무슨 큰일이 일어난 것처럼 울고, 다니는 내내 정상적인 유치원생활을 하기보단
>말한마디도 안하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왔다갔다한거 같아요.
>그때 감정이 지금도 생생한데 마치 저한테 굉장히 안좋은일이 일어날 것 같은 극도의 불안감이었
>거든요..  엄마랑 한몸이었다가 떨어져 나간것처럼 고통스러웠는데 이문제가 지금까지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끊임없이 이어져온거 같아요.
>엄마아빠의 불화가 심해 엄마랑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중학교 내내 떨어져 지냈었는데 그때는
>제가 살면서 가장 힘들었을때였구요.
>그 시기에 엄마를 한번도 만나지 못했지만 친구 관계역시 비정상적이었어요
>오로지  단 한친구만을 바라보고 집착하며 서로 주고 받는 사이가 아니라 제가 주로 받는 식의
>일방적인 관계였어요. 그래서 저는 그 친구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한 친구에게만 제 모든것을
>걸고, 끌려다니는 입장이었구요. 정말 말도 안되게.. 무의식적으로 지속해오던 그런 인간관계가 지금
>생각해보면 꼭 엄마랑 저와의 관계와 한치도 다를 게 없다는 거예요.
>다시 고등학교때부터 지금 20살이 넘어서까지 엄마와 함께 살게 되었는데 제게는 정상적인 인간관계
>가 단 한번도 이루워지지 않은 느낌이예요. 친구를 사귀어본적도 없고, 엄마가 없으면 저는 지금도
>집밖엘 나가지 못할 정도지만, 엄마와의 관계에 있어서 저는 사실 늘 차가움이 느껴져요.
>가끔씩 엄마와 꼭 이런 문제로 다투는 데 엄마는 전혀 이해를 못하고, 본인은 오로지 자식생각뿐인데
>왜 그걸 몰라주냐며 오히려 저를 의심하거나 오해하고 탓을 해요.  저도 이젠 엄마를 이해시키기 보다
>는 차라리 일정한 거리를 두고 대하려 해요.
>하지만 정상적인 인간으로써 살아가는 데 너무 힘이 들어요.  엄마를 벗어나고 싶으면서도 아직까지
>엄마없인 아무것도 못하는 제가 정말 한심하고 괴로워요.
>아무도 제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기분이고, 한번도 제 마음을 누구와 공유해본적도 없고, 늘 혼자있는
>기분이예요. 또 저한텐 오히려 그게 더 편해졌구요.
>누구 한명쯤  내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면 이토록 힘들지 않을텐데 왜 저한텐 그게 힘이 드는 건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미 저는 성인인데 지금에와서 누굴 원망하거나 탓하기엔 너무 늦은거 같구요..
>지금이라도 스스로 뭔가 노력하고 싶은데 제가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이젠 밖에 나가는 일 조차 두려워져요.. 힘을 내고 싶은데 마음이 텅비어있는 거 같아요.
>단순히 상담을 받아보라는 말보다는 제가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면 좋은건지 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엄마와의 관계에서도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알려주세요.
>부탁입니다..
>
0
3500
내적인 자기 경멸은 명상적인 우울을 위해 즐거운 축제를 베풀어 준다. -워즈워어드
    No   제목   글쓴이   작성일  
223 제동생때문에 상담드립니다... 상담녀 2006-05-27
222    [re] 제동생때문에 상담드립니다... 이종호 2006-05-29
221 상담좀드릴께요 센트롬 2006-05-27
220    [re] 상담좀드릴께요 이종호 2006-05-29
219 푹자고싶은데,, 안종필 2006-05-27
218    [re] 푹자고싶은데,, 이종호 2006-05-29
217    [re] 제발 도와주세요 이종호 2006-05-29
216 불안증... 모모 2006-05-27
215    [re] 불안증... 이종호 2006-05-29
214 제남동생문제로... 헹야 2006-05-27
213    [re] 제남동생문제로... 이종호 2006-05-28
212 상담좀해주세요.. 상담 2006-05-27
211    [re] 상담좀해주세요.. 이종호 2006-05-28
210 좀 심각합니다. 이현아 2006-05-26
209    [re] 좀 심각합니다. 이종호 2006-05-28
208 혼자서 말하네요.. 상담필요자 2006-05-26
207    [re] 혼자서 말하네요.. 이종호 2006-05-28
206 도와주세요 ! 이원경 2006-05-26
205    [re] 도와주세요 ! 이종호 2006-05-28
1,,,121122123124125126127128129130,,,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