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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
2006-06-07 (수) 23:51 |
답변)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심한 사회공포증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대상질환이나 인지치료의 대상질환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사회공포증은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는 상황(한 사람이든 여러 사람이든)을 불편하게 여기고 피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람들을 불편하게 여기는 자신이 안 좋게 보여서 이중적으로 힘든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생 원인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부정적인 대인관계적인 경험을 많이 하고, 그런 경험을 통해서 부정적인 자기상 (님의 경우에는 걸음 걸이 같은 것도 안 좋게 보시네요)이 형성되어 타인에게 안 좋게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혼자서 해결하기에는 힘들 정도로 오래되고, 정도도 심각해 보입니다.
치료받는 것도 불편하게 여기실 것 같은데, 그래도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네요...
>안녕하세요. 직접 제발로 정신과에 찾아가는게 도저히 용기가 나질않아서
>이렇게 글로 온라인 상담을 받아보려고 합니다..
>제가 아무래도 대인기피증이 있는것 같아요.
>항상 그래오다가 최근에 깨달았는데요
>사람들이 무섭고 길거리에 다니면 모든 사람들이 저만 쳐다보는것같구요...
>슈퍼도 잘못가겠고 모르는사람이랑 1:1 로 얘기해야할상황이 있으면
>버벅대구 시선처리도 안되고 떨리구 이상하네요 (이성일 경우가 아니라도)
>제일 큰문제는 사람대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특히 요즘따라 아는사람도 대하는게 불편해지고
>절대로 버스를 못타고 다녀요 사람들이 다 나만쳐다보는것같아서..
>특히 길거리 돌아다니다가 어떤 무리가 있다거나 이러면
>가다가 유턴해버리구요
>사람 없는길로 다니고 외국어나 이런것두 배우고싶은데 학원도 못다니겠어요
>집에서 혼자있는게 젤 편하구..
>그리고 요즘따라 확하는게 더심해져서 원래두 다혈질기질이 있었지만은
>사람들한테 짜증을 너무 잘내구요...
>그냥 제 자신이 자신이 없네요
>점점 걷는거, 말하는거 표정들이 어색해져가구...
>갈수록 심각해지는것같아서 빨리 잡아야되겠다 싶은 맘에
>친한 사람한테 구구절절 설명했더니만 불안장애나 신경쇠약같다는거에요...들어본적도없지만..
>어렸을때부터 성격이 이랬던건 아니구요
>어렸을땐 친구도 많고 이런것두 없었는데
>부모님사이에 불화가 생기면서 아빠랑 떨어져살고 그러다가
>엄마랑 사이도 안좋아졌구요
>정말 어렸을때부터 하루종일 엄마한테 정말 갖은욕을 다듣고 자라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그것두 한몫했다고 봅니다....
>지금도 그때 생각만하면 정말 소름이 쫙 돋아요....
>그냥 소름이 돋는게 아니라 정말 온몸이 떨릴정도로
>이대로 걍 두면 사회생활에 문제생길것같아서 정말 왜이러는지 좀 말씀좀 부탁드리고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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