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사례 대상질환치료사례 

사회공포증 치료사례 (사례는 환자의 비밀보장을 위해 일부 각색되었습니다.)
1. 사회 인구학적 정보
20대 중반의 여자 대학생. 미혼.

2. 성격
내성적으로 차분한 성격. 사람들과 넓게 친한 편은 아니지만 아는 사람과는 깊이 있게 사귀는 것은 가능하였음.

3. 증상
3, 4년 전부터 사회공포증세를 경험하고 있었으며 내원 당시의 증세는
-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쳐다보기도 힘들고
- 위의 증상으로 인해 사회적 고립이 올 정도로 다른 사람들을 회피하였고
- 경미한 우울증세가 존재하였음.

1) 첫시간
(1) 증상에 대한 평가
- 증상의 내용, 증상의 시작, 증상의 발현에 관련된 요인들 찾기
- 증상의 영향
- 증상의 의미와 해석

(2) 사회 인구학적 평가 : 위의 내용들을 평가

(3) 인지치료에 대한 설명
- 상황-생각- 감정/신체증상/행동의 연결고리 설명
- 인지표의 작성에 대한 설명

2) 둘째시간
상황 : 화학실험시간에 남학생들이 나를 다 쳐다볼 것 같아서 고개를 잘 들지 못하고, 불안한 감정이 들었다. 신체적으로는 얼굴이 달아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생각 : 나는 왜 이럴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쳐다볼 것 같다.

개입 :
1. 우선 생각 중에서 다른 사람들이 나를 쳐다볼 것 같다는 생각을 다룸.

나를 쳐다보면
☞ 내가 얼굴이 빨간 것을 알 것 같다.
☞ 내가 이상한 사람
☞ 성격이 이상하거나, 괴팍한 데가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연결 됨.
☞ 고립되어서 외롭게 학교생활을 하거나, 학교를 못 다닐 수도 있다 는 생각을 함.

실습실의 구조를 살펴봄.



환자의 위치는 6명이 한 조인 실습테이블에서 제일 끝 쪽에 위치함. 다른 테이블 사람들은 자신을 보기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고 함. 같은 테이블에서 같은 줄의 두 사람은 자기를 보려면 고개를 완전히 꺾어야 하는데 그런 적은 없었음. 반대편에 있는 학생들 중 칠판 쪽 2명은 자기를 보려면 고개를 돌려야 하는데 그런 모습은 보지 못했다 함. 나머지 한명은 가능성이 있지만 이렇게 따져보니까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고 함.

“사람들이 나를 볼 것이다” 라는 생각에 대한 가능성
처음엔 100%. 인지치료를 하면서 생각해 보니 5-10% 이하로 감소.
불안감 : 6-7/10점만점 ☞ 2점으로 감소

3,4년 이상 위와 같은 증세가 있다가 짧은 기간에 이런 증상이 줄어들게 되자 치료에 대한 동기는 많이 감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치료자도 치료기간을 16회기까지 다 채우기 보다는 핵심믿음을 다루게 되면 조기에 종결하는 것도 고려하였다.

핵심믿음은 자동화된 사고에 대해서 하향식 화살기법을 사용하여 질문을 하는 식으로 이루어 졌고, 몇 번의 면담에서 그 존재가 인식이 되고 나서 그에 대해서 검증하는 작업을 거쳤다.

(1) 셋째시간~ 여덟째 시간
인지표 다루기 위의 과정과 같은 과정을 밟음으로써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볼 것이다’라는 핵심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완전한 정신증(psychosis)정도로 심하게 보일 것으로 생각을 했다가 사회공포증이나 소심한 정도로 생각하게 되었고 그 정도면 조금 바람직하지 못한 면은 있지만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환자는 이후 거의 사회 공포 증세를 경험하지 않았고, 남들의 시선을 덜 의식하게 되었고, 시선이 의식될 때에도 예전과는 다르게 보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기말고사가 겹쳐서 8회 면담 후 종결되었다.

(2) 사례정리
오랫동안 사회공포증을 앓은 환자라는 것을 감안할 때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치료가 진행되었다고 할 수 있다. 치료가 촉진된 이유는 초기에 자동화된 사고(“남들이 나를 주시할 것이다”)를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철저하게 다루어서 환자가 현실과 생각과의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 후 일상생활에서 달라진 생각으로 인해 현실이 달라졌고 그 때문에 핵심믿음을 비교적 편안하게 다룰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