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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 프로그램 3. 사랑
2007-01-08 (월) 11:38
안지영
 
사랑은 우리의 영원한 주제다. 사랑 없는 인생은 상상하기 힘들다. 다행히도 현대는 사랑에 대해 자유롭다. 과거처럼 제도나 관습에 얽매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렇다고 해서 그때보다 사랑을 더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랑하다 헤어지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특히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일단 사랑을 하려면 우선 사랑에 빠질 수 있어야 한다. 사랑에 빠지려면 순수해야 한다. 계산이 없어야 한다는 말이다. 친밀감 형성은 그 다음이다.

사랑이 익어가려면 서로에게 길들여져야 한다. 사랑은 처음에 자신의 환상으로 인해 상대가 최고로 보이지만, 서로 익숙해지다 보면 환상이 아닌 존재 자체가 특별함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상대는 세상의 유일한 존재가 되어 사랑이 무르익는 것이다.         

사랑에 싸움이 없을 수 없다. 이는 긍정적으로 이용하면 사랑을 완숙하게 해주는 재료다. 사랑을 준비하고 익히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헤어짐의 아픔도 겪어보고 그 아픔을 견디며, 또 새로운 사람을 위해 마음을 비울 줄도 알아야 한다. 이 비움의 과정이야말로 성숙한 사랑의 지표다. 이 비움의 과정이 집착에서 해방되는 길이다.

마음을 비웠다면 다시 채울 수도 있어야 한다. 열정적인 사랑의 유효기간이 30개월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만일 사랑을 끝내고 시작하는 일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면, 권태를 벗어날 수 방도를 찾아야 한다.
이 모든 준비가 되었다면 당신은 언젠가 행복한 노부부가 되어 황혼의 오솔길을 같이 걸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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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인 자기 경멸은 명상적인 우울을 위해 즐거운 축제를 베풀어 준다. -워즈워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