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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 프로그램 2. 자기 성숙
2006-12-12 (화) 13:59
안지영
 
  성숙이란 나이가 들면서 그 나이에 맞게 인격이 점차 더 높은 발달단계로 진행되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나이는 먹어도 인격이 발달하지 못하면 성숙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 수 있다. 고생을 하면 성숙해질까? 고생을 통해서 남을 원망하며 DNA의 이중 나선구조처럼 비비 꼬인 사람이 된다면 그도 역시 성숙한 사람은 아니다. 성숙을 위해서는 성숙해지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

인격 성숙의 두 가지 측면은 주로 감정과 생각이다. 성숙한 사람은 감정이 적절하고 극단적인 감정이 생기지 않아서 기복이 없다. 약간 재미가 없을 정도다. 생각 역시 극단적인 면에서 벗어난다.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하고, 사람이나 사물의 양면적인 모습을 이해하기 때문에 천구과 지옥도 없고 천사도 악마도 없다. 적이 친구가 될 수 있고 친구도 언제 적이 될지 모르니 굳이 누구를 극단적으로 미워할 필요도 없고, 극단적으로 이상화시켜서 좋아할 필요도 없다.

미성숙함은 반대로 나이에 걸맞지 않게 낮은 수준의 인격이 있을 때를 의미한다. 미성숙한 이유는 나이를 먹으면서 그 나이에 발 맞춰서 발달을 못하기 때문이다. 주로 과거의 상처나 좋지 않은 경험들이 자신이 성숙으로 나가는 것을 방해한다. 발목을 잡는다. 많은 경우 이 방해요소들을 찾아서 없애주면 그때부터는 순풍에 돛단 듯 발달과정이 진행되어서 저절로 성숙해진다. 방해요소들이 제거된 후의 삶의 경험들은 그 사람의 인격에 녹아들어 더 다양하게 삶을 바라보고, 집착하지 않을 수 있게 된다.

성숙의 첫 걸음은 자기를 정확히 느끼고 관찰할 수 있는 능력에서 시작된다. 너 자신을 알라는 말도 있지만 힘들고 어려운 것은 자기 관찰과 이해이다. 자기 인식과 자기 이해를 통해서 무시했던 자기의 장점과 마주치기가 두려웠던 자기의 단점을 있는 그대로 보고 더 잘 가꿔야할 점과 보완해야할 점을 알게 되면 자기 성숙의 절반이상이 끝났다고 할 수 있다. 그 다음부터는 정말 시간 문제일 뿐이다.

용기를 가지고 직면하라, 이것이 자기 성숙의 첫 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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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인 자기 경멸은 명상적인 우울을 위해 즐거운 축제를 베풀어 준다. -워즈워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