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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병의 인지왜곡
2006-02-15 (수) 18:42
 
정신분열병은 기본적으로 피해망상과 같은 현실과 전혀 맞지 않은 생각의 오류가 있는 질병이다. 그런데 치료를 하다 보면, 어느 정도 치료가 되어서 심각한 망상(나는 하나님이다, 안기부에서 나를 감시하고 있다는 등)은 없어도 일상에서의 사소한 왜곡과 잘못된 생각 정도는 있고 이 때문에 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것을 흔히 보게 된다.

따라서 이런 왜곡도 고쳐주는 것이 치료에서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흔한 몇가지 왜곡의 사례를 들면 아래와 같다.

 


a.  관계사고
- 오늘 센터의 프로그램이 재미가 없었다.
=> 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해서 재미가 없었다.

- 센터의 다른 회원이 얘기를 하다가 멈춘다.
=> 저 사람들이 내가 끼는 것을 원치 않아서 멈춘 것이다.

b. 피해사고
- 누가 인사를 받지 않았다.
=> (못봤을 수도 있는데) 저 사람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다.
 
- 프로그램 진행자가 내가 얘기하니까,  아무 말 없이 다른 사람에게 또 시킨다.
=> 저 선생님이 나를 싫어해서 그런다.

c. 병에 대한 생각
생각이 융통성이 없고, 논리적이지 못해서 생기는 왜곡들

- 병이 있으면 약을 먹는다.
약을 먹으면 병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약을 먹지 않으면 병이 없어지는 것이다.
취직을 하려고 하는데, 약을 먹으면 병이 있는 것이니까, 약을 먹지 않는다.
:= 병이 있으니까, 약을 먹는 것인데 약을 먹어서 병이 있다고 생각.

- 병이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를 할까 말까?
하면 남들이 병이 있어서 이상하게 볼 것 같고, 말하지 않으면 거짓말 하는 것 같다.
:= 병 얘기는 내게는 중요한 얘기니까, 할 수 있는 정도로 가까운 사람은 몇사람 없는 데도 모든 사람에게 융통성 없이 정직-거짓의 이분법으로 고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