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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상황 및 현실적 문제에 대한 대처(2)
2007-03-26 (월) 17:55
 
2. 현실적 문제와 그에 대한 대처

가. 담배

ⓐ 담배를 많이 피우는 이유
- 권태감 때문이다.
- 담배 성분에 포함된 니코틴이 항정신병 약물로 인한 부작용 중의 일부를 감소시켜 주기 때문이다.

ⓑ 병에 미치는 영향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은 담배를 피우면 약의 용량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니코틴이 간의 효소를 증가시켜서 약의 대사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 가족의 태도
가족이 무엇보다 신경 써야 하는 것은 환자에게 때와 장소를 가려 담배를 피도록 돕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공공장소나 금연 장소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고, 이불 속에서나 불이 나기 쉬운 곳에선 피우지 않게 하는 것 등이다.

물론 환자가 끊겠다고 하면, 니코틴 껌이나 은단, 금연 패치 등으로 도움을 제공할 수 있으나, 끊기 어려울 경우에는 1일 최대량의 담배의 수를 정해 주고 어느 정도 허용해 주며 그 조건으로 다른 바람직한 생활 (예 : 정해진 시간에 기상하기, 약 복용하기 등)을 하는데 적용시킬 수 있다.


나. 술

ⓐ 술을 마시는 이유
정신분열병 환자 중에서 많은 수가 알코올 중독으로 발견되고 있다. 환자들도 많은 경우에 술로 인해 괴로운 현실에서 잠시라도 벗어나서 즐거움을 얻고자 하여 마시겠지만, 또한 불안과 우울 증세를 감소시키기 위하여도 술을 마신다.
때때로 환자들은 술을 마시면, 자신이 괴로워하는 환청이나 피해망상 등이 줄어드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상태가 나빠졌을 때 술을 많이 마시기도 하고, 술 때문에 상태가 더 나빠지기도 하는 등 서로 나쁜 영향을 미치며, 술을 마셔야 정상인과 같다고 느끼는 수도 있다.

ⓑ 병에 미치는 영향
  일반적으로 부작용이 더 심해지고 약을 복용해도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결국은 재발율을 높이고 음주 전 상태로 되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며 어렵다. 또한 술을 마심으로서 정신병적 증상도 심해지고 환청과 피해망상이 심해져서 난폭한 행동을 할 확률도 높아진다.

ⓒ 가족의 태도
  환자로 하여금 술을 끊게 하거나 자제하게 하기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환자에게 일주일에 맥주 1-2컵 정도의 주량을 구체적으로 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가 술을 마시고 증상이 심해졌거나 가족이 감당하기 어려운 난폭한 행동을 보일 경우에는 병원에 입원시켜야 한다.
평소에도 늘 술을 마시지 않을 것에 대한 경고와 주의가 필요하고, 또 술 끊는 약을 환자에게 먹이는 것은 정신병적 증상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복용시켜서는 안된다.


다. 이성에 대한 관심, 성적욕구 및 결혼

'이성 간의 사랑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의 문제는 어떤 정답이 있어서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환자가 함께 이 문제를 풀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많은 경우 치료자들은 환자들의 이성교제에 대해 걱정한다. 하지만 이성간의 사랑이란 인간적으로 가질 수 있는 당연한 것이다. 물론 결혼 상대자를 정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환자끼리 할 것이냐, 아니면 달리 상대자를 찾는 길이 있는가부터 하여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정신병이 있어서 이성 교제, 혹은 결혼은 안된다.'라고 할 수는 없다.

이성간의 만남에도 병을 심하게 하는 만남도 있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만남도 있다. 가족들은 이성교제나 결혼 문제에 대해 무조건 반대하기보다는 문제점들은 함께 생각해 보고 어떻게 하는 것이 환자에게 장기적인 시점에서 도움이 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과연 환자가 이 문제를 얼마나 잘 절제할 수 있는가와 현실적으로 판단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또한 자녀 출산에 있어서도, 환자끼리의 결혼시 자녀가 정신분열병에 걸릴 가능성이 거의 40%에 육박하기도 하고, 자녀 양육에 대한 능력이 없을 경우엔 가능한 한 유산시키도록 권유해야 하며, 환자가 피임에 대한 지식을 가져야 한다 (여자일 경우엔 피임약 사용, 남자일 경우엔 콘돔 사용이 일반적임).


라. 임신 시 약물 사용

출산에 대한 최후의 결정은 결국 가족이 내려야 하는데, 항정신병 약물은 임신 시에도 비교적 안전한 약이지만, 재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신 첫 3개월 동안에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증상에 변화가 없다면, 가능한 한 임신 중에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처음부터 환자로 하여금 증상이 조금이라도 악화되면 약을 다시 복용하겠다는 것을 주치의와 가족들과 약속시켜야 한다.

아이가 출생한 후에는 모유를 먹이지 않고 분유를 먹이는 것이 좋다. 모유를 통해서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는 약의 용량은 아주 적지만 조금이라도 축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