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교육 프로그램소개질병교육 
질병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험난한 치료과정을 이겨나갈 용기와 의지가 생길 수가 없습니다. 대개의 만성환자들은 발병 초기 치료반응이 좋아서 별 문제없이 지냈던 경험들이 있습니다. 이후의 과정에서 병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경우 치료를 소홀히 하여 만성화의 과정을 밟아나가게 됩니다. 그 결과는 인격의 황폐화 과정입니다. 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와 도움을 얻어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치료초기의 중요과제입니다.

정신분열병 등의 정신질환은 한번의 치료로 낫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필연적으로 재발이 되는 질병입니다.

- 재발이 늦게 되게 하고
- 재발이 되었을 때, 빨리 발견할 수 있게 하고
- 적절한 치료를 받아서 질병의 영향력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자기의 질병에 대한 교육이 되어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차이는 너무나 큽니다.

- 증상
증상을 모를 경우 그냥 지나치거나, 공포감 때문에 증상에 압도당해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거나, 나름대로 거기에 익숙해져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의 임상사례로는 "환청이 늘 들려서 그냥 사람들이 다 듣는 줄 알았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잘 치료받다가 "약을 계속 먹으면 자기가 계속 환자로 있는 것 같다"며 약물 복용을 거부하여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 반복되었던 분도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 약물(의 효과)
약물은 아직까지는 부작용들이 꽤 있는 편이어서 약물의 작용이나 효과에 대해서 알지 못하면 약물 복용에 대한 동기가 확실히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물에 대해서 많이 알수록 부작용도 잘 견디고, 효과에 대한 이해도 하여 꾸준하게 약물복용을 할 수 있게 됩니다.

- 사회적응
정신질환을 앓는 당사자들이나 가족분들이 뼈저리게 느끼시는 것이지만, 증상이 없어진다고 해서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저희도 자주 경험을 하게 됩니다. 단순히 증상이 없는 것과 사회에 잘 적응해서 살아가는 것과는 엄청난 괴리가 있습니다. 사실 증상이 없어진 분들이 다시 악화될 때, 많은 경우에 "나는 치료를 더 받아봐야 이렇게 사는 것 아니냐?"는 회의감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사회적응에 필요한 교육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다른 곳에서 더욱 자세히 다루어 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