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포증 대상질환사회공포증 
사회공포증은 사회적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두려워 하며, 사회적 상황에 노출되면 매우 심한 불안과 신체적 증상이 생기고, 그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심리적으로나 사회경제적으로 심각한 장애를 겪는 정신질환입니다.

물론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평소에는 잘 생활하다가 남들 앞에서 발표를 하거나 대화를 하는 상황에서만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고 지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그 상황 만을 잘 넘기는 치료만 받고 그 외의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가 필요치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심한 경우에는 자기가 두려워 하는 사회적 상황을 피하다가 직업을 잃거나 대인관계가 매우 좁아지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우울증상이 와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상태가 되어서 몇 년 씩 집에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회공포증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어떤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고도 그런대로 생활할 수 있는 병이지만 때로는 낮병원에서의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경우에 낮병원 치료가 필요한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회적으로 완전히 고립될 정도로 심한 경우.
가장 사소한 대인관계도 부담스럽고 힘들어 해서 너무 고통을 겪는다.

2) 사회적으로 완전히 고립될 정도로 심하지는 않지만, 수년 이상 아무런 사회활동이 없이 집에서만 지낸 경우
취업이 안 되거나 친구들과 멀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집에만 있게 되고, 주변에서 아무런 자극도 주지 않고, 본인도 점차 인터넷 같은 것만 하면서 지낸다.

3) 사회적 고립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생활을 하기 힘든 경우. 또는 자기의 잠재력을 살리지 못하고 사회적 접촉이 별로 필요 없는 단순한 (그래서 수입도 훨씬 적은) 일을 하는 경우.
대학을 졸업하고도 단순한 아르바이트나 사람 얼굴 마주 대하는 일이 없는 힘든 일만 해야하는 경우

4) 사회공포증세가 아주 심한 것은 아니지만 대인관계의 경험이 너무 적어서 사회기술이 없어서 기술을 익혀야할 필요가 있는 경우
사람들을 대하지 않고 지내다보니, 사람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고, 그래서 사람을 만나는 자리를 피하다보면 점점 더 고립이 된다.

위의 상황이라면 보통은 외래치료를 위주로 하는 사회공포증이어도 낮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더욱 완전한 치료가 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사회공포증세의 정확한 평가
외래치료의 경우에도 이런 평가가 중요하지만, 낮병원에 다닐 경우에는 낮병원에서 사람들을 매일 대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정확한 평가가 되지 않을 경우, 사람들을 너무 빨리 많이 만나거나, 힘든 상황을 접하게 됨으로써 좌절을 느낄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2) 인지치료
외래치료에서도 시행하는 것이지만 낮병원에서도 반드시 시행하는 치료입니다. 인지치료는 현재 사회공포증에 대해서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낮병원에서의 인지치료는 치료진과 환자가 같이 접하는 상황을 다룬다는 점에서 더욱 현실감 있게 맞이할 수 있습니다.

3) 행동치료 (노출기법 및 기술 습득)
낮병원에서는 사람들을 매일 대하니까, 자연스럽게 환자가 두려워하는 상황과 그 특성을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따라서 사회적 접촉의 단계를 정할 수 있습니다. 실례를 들어보면, 처음에는 인사하는 사람(치료진이나 기능이 좋은 다른 환자)이 있을 경우에 이에 반응만 하고, 그 다음에는 먼저 인사를 하고, 점차 힘들고 어려운 사회적 상황을 접하는 훈련을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고립으로 인해 적절히 학습하지 못한 기술을 익히기도 합니다. (거절하는 연습, 적절한 거리를 두는 연습 등)

4) 생활 관리 및 기술 습득
낮병원에 올 정도의 사회공포증 환자들이라면 대개는 고립된 생활을 한 기간이 길어서 낮에 자고, 밤새 게임을 하는 등 생활리듬이 무너지고, 컴퓨터 등 실무적인 기술이 없는 분들이 많습니다. 낮병원에서는 이런 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영어 강사의 능력이 있는 분이 강의연습을 해서 도움을 받았던 적도 있습니다.

다른 질병이 있는 사람들을 대하다보면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연습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와 생활하든, 편안하게 친밀감을 느끼고, 갈등을 조정하고, 적절한 기대치를 가지고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능력은 어디서나 필요한 기능이기 때문에 이런 기능을 연습할 수 있다면 반드시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