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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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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는 한 때 강한 감정을 느꼈던 것이 이제는 더 이상 시들시들해져서 아무런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언제까지라도 서로만 생각하면 가슴이 콩당콩당하고 짜릿할 것 같은 연인이나 신혼부부도 결국은 시들한 시기가 온다. 유행가 가사도 있는 말이 ‘오래된 연인’이다. 오래 된 연인은 탄력이 없어 늘어진 속옷같다고들 한다. 이런 모습은 직장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입사할 때는 매일 밤이라도 샐 것처럼 의욕이 넘치던 신입사원이 몇 년이 지나면 그저 퇴근시간만 기다리면 딴 짓만 하고 있다. 


권태는 왜 오는 걸까? 심리학적 설명은 이렇다. 우리가 뭔가를 기대하고 어떤 행동을 한다. 그런데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 실망하고 그 일을 하기 싫어진다. 그 기대는 기본적으로 욕망이다. 연인 사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의 따뜻한 눈길과 해맑은 웃음이 기대의 내용물이 될 수도 있다. 고생해서 쓴 편지나 이벤트에 상대가 별다른 반응이 없다면 실망하게 되고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더 이상 그런 이벤트를 하지 않을 것이다. 때로는 금전적인 보상일 수도 있다. 직장 상사의 인정도 그 기대에 포함된다. 이렇게 기대가 충족되지 않아서 권태감이 올 때도 있지만 충분히 충족되어도 권태감이 올 수 있다. 기대치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올라가서 원하는 보상이 와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다. 가슴 설레던 일들이 당연하고도 평범한 일상이 되어버린다면 만족감을 얻기 힘들고, 권태에 빠진다. 


이런 식의 권태감은 비교적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판단이 쉽다. 좋은 직장이라고 해서 들어갔어도 기대한 만큼 보상이 없다면 그만 둘 수도 있을 것이다. 그만 둘 수 없다면, 다른 데서 만족감을 얻으려고 시도할 것이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열정이 줄고 그 줄어든 열정을 대신해줄 지혜와 요령이 생겨서 권태의 후유증을 다소라도 보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는 점차 꺼져가는 촛불처럼 에너지가 줄어들어 생산성이 떨어지는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요즘 같이 고용불안이 심한 시절에는 안전한 처신은 아니다. 더 근본적인 해결책은 수시로 자기가 하는 일이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의미부여를 다시 하고 기대치를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조절하는 작업들이 이어져야할 것이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간단하게 알 수도 있다. 권태의 가장 흔한 증상은 습관화되는 것이다. 만약 연인과의 데이트나 직장생활이 모두 아무 고민 없이 습관적으로 이뤄진다면 권태에 이미 빠져 있는 상태이고, 한번 흔들어 버리거나 뒤집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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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다르다고 틀린것은 아닐 것입니다.' -광수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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