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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의 수단들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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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나 축구에서도 대인방어, 지역방어 같이 방어의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듯, 
마음 속에서도 방어의 방법들이 여러가지가 있어요.
 
이 방어의 수단들은 대개 비슷한 걸 많이 쓰고요.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달리해서 쓰기도 해요. 
상대 팀에 따라서 다른 방어를 쓰면 더 효과적인 것처럼 방어를 해야할 상황에 따라서 달리 하면 좋겠지요.
 
만약 누군가 곤란한 부탁을 했을 때,
친한 사람이라면 솔직히 사정을 얘기하고,
별로 친하지 않고 부담도 없으면 부드럽게 무시해 버리고,
내가 앞으로 잘 보여야 하거나, 어려운 사람이라면 왠만하면 들어주거나 아주 어렵게 예를 갖춰서 거절해야겠지요.
 
방어의 수단이나 방법은 영어로 하면 defense mechanism이라고 해서 우리 말로는 방어기전, 방어기제라고 합니다. 
둘이 혼용해서 쓰는데 자기 입에 맞는 걸로 쓰면 되고요. 저는 기제라는 말이 익숙하니 여기서는 방어기제라고 할께요.
 

1) 억압
 
억압은 눌러버리는 거지요. 어디서 어디로요? 의식세계에서 무의식세계로요.  
아이, 또 어려운 얘기 나오네요. 의식은 뭐고, 무의식은 뭐냐?
 
의식은 자기가 알아차리고 있는 거고, 무의식은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아예 잊어버리고 있는 거예요.
사회적인 차원에서 생각을 해봐요.
어떤 범죄자가 있어요.
도저히 어떻게 계도할 수 없고 위험성이 큰 흉악범은 추방을 시키고, 
그렇지 않으면 벌도 주고 교육도 해서 그 체제에 순응시켜서 살게 하려 하겠지요.
 
마음 속에서도 도저히 감당이 안되고, 다른 생각들이랑 같이 살 수 없는 것들은 쫒아버리는 거예요. 
자기가 모르는 세계인 무의식으로요. 
범인이 추방되었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하는 것처럼, 무의식의 세계에 들어간 기억이나 감정 등의 경험도 다시 돌아와요.
그렇게 무의식에서 의식세계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 '통찰(insight)'라고 해요.
 
통찰이란 말이 원래도 좋은 말이었지만, 이렇게 배우고 보니 더 마음에 들고 좋더군요.
또 치료의 핵심이기도 하고요.
 
뭔가 새로 가르쳐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래 자기 맘에 있던 걸 새로이 알고 깨닫게 하는 것. 그게 더 중요하다는 거지요.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기 쉬운 교육이나 지식에 비해서 더 깊이 있는 통찰이 더 의미가 있고, 오래 가고, 길게 작용해요.
 
억압은 좋은 거냐 나쁜 거냐 했을 때, 둘 다라고 할 수 있어요.
자기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면서, 감당이 안되는 것들은 마음 속에서 쫒아내야지요. 그래야 편하게 될 수있지요.
 
요즘 라디오 선전 들어보면,
'그와 함께 찍은 사진, 그가 보낸 문자 다 지우세요.. 비워야 새로 채울 수 있어요...'라는 식으로 하는 말이 있지요.
 
이 내용이 억압의 장점이예요.
그냥 남아 있으면 마음을 괴롭게 할 수 있지만, 억압을 시켜서 잊어버리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여유도 생겨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거잖아요...

대신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남아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의 생각이나 행동, 대인관계에 영향을 끼치니까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라는 거죠.
 
그럼 억압이 되는 게 좋으냐 안되는 게 좋으냐?라는 질문을 할 수 있는데,
안되면 더 원시적이고, 되면 (소화를 못 시키고) 신경증적인 상태가 된다고 보면 되요.
먹고 싶은 욕구, 때리고 싶은 욕구, 아무하고나 자고 싶은 욕구 등등 억압시킬 수 있어야 하지요. 
그게 안되면 세상은 원시적인 상태가 되겠지요.
 
한 마디로 하면 억압이 가능하면 기본은 하는 거예요.
 
일상생활에서 볼 때,
'나는 뒤끝은 없잖아'라고 하면서, 자기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신경질 다 부리면서도 미안해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지요.
이런 사람들은 억압이 좀더 필요하겠지요.
'참을 인자 세번이면 살인도 안는다더라'면서 주로 참는 사람들은 그 참는 거에 많은 에너지가 소모가 되기도 하고,  
사는 낙이 없어서 재미가 없겠지요.
이런 사람들은 억압을 좀 풀어줄 필요가 있어요.
 
치료적으로 보면,
어떤 사람이 문제가 해결되고 치료를 되려면,
과거에 감당이 안되어서 눌러 놓았던 것들(mental product라고 해서, '정신적인 생산물'이라고 하는 게 있어요. 이것들은 기억, 감정, 충동, 이미지, 음율(음악적 연상) 등등이 있어요) 을 풀어내야 해요.
 
수심 100m 에 가라 앉아 있는 기름 덩이는 거기까지 내려가서 건져내야 바다가 깨끗해 지는 것처럼,
마음 속 깊이 있는 억압된 기억이나 감정 등등은 그걸 경험한 나이로 돌아가야 해요. 
그 나이 때의 미숙하지만, 생생한 경험들이 날 것으로 재경험되어야 해요.
 
그렇게 경험이 되어야,

- 상처받은 감정이 위로를 받고,
- 왜곡된 기억들이 바로 잡힐 기회를 얻고,
- 현재 삶에 영향을 주는 나쁜 점을 알 수가 있어요.
 
한마디로 하면,
어린 아이가 겪은 고통은 20대의 성인에게 아무리 좋게 얘기해도 해결되는 건 아니지요.
마음 속에 숨어 있는 그 아이를 다시 찾아가서 달래 줘야 해결되니까요.
 
하지만 면담 상황에서 어린 아이가 된다는 것은,
눈감고 뒤로 넘어지기 놀이와 비슷해요.
분명 뒤에 누군가 나를 받쳐줄 사람이 있는 걸 알지만
그래도 불안한 것처럼,
그 경험을 몇번 되풀이하면 머리가 아니라 몸이 안심을 해서 긴장을 풀고 뒤로 넘어질 수 있는 것처럼,
 처음에는 자기 마음 속의 어린 모습을 보여주기가 힘들고 어렵지만 나와도 별 게 없고, 
나왔더니 더 낫다는 경험을 하면 점점 편하게 어린 아이로 돌아갔다가 어른으로 돌아오는 걸 반복할 수 있어요.
이렇게 어린아이로 돌아가는 걸 퇴행이라고 해요.
 
일상에서 퇴행은

술 먹었을 때,
연애할 때,
스트레스 심하게 받을 때인데,
 
자기가 스스로 놀이나 명상같은 거 하면서 어린아이가 되었다가 금방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
그 사람이 진정으로 성숙한 사람이라고 하겠지요.
 
연애할 때도,
너무 현실적인 생각만 하는 사람은 정이 안들고,
너무 퇴행만 되는 사람들은 정내미가 떨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겠지요...
 
...
 
단순히 퇴행이 뭐다라고 설명하기 보다는 그게 어떤 의미인지를 얘기하려다보니 조금 어려워진 느낌이네요.


이종호 원장님 네이트블로그에서... www.cyworld.com/am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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