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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주제 : 자기방어: 용서와 화해
2011-06-04 (토) 23:23
추천 0   조회 555
전문가이름
이종호
주제
자기방어

살면서 숱하게 서로 잘못하고 또 용서를 구하고, 피해를 받고, 용서를 한다. 그런 용서가 잘 안되어 오래도록 마음앓이를 할 때도 있는데, 사람 사이에서 자신이 받은 피해보다 피해 준 사람을 잃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괴로울 때도 있다. 더 딱한 건 피해자가 용서를 해주고 화해를 원하지만 먼저 청할 수 없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할 때이다.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용서는 크게 보아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용서와 현실세계에서 일어나는 화해라는 두 가지 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인 의미의 용서 = 자기 내면의 상처의 극복 + 타인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화해

1) 용서,  상처의 극복


용서는 피해를 입었을 때 하는 것이다. 그 피해는 물질적인 것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그 사람의 존재감, 자기상을 흔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누가 내 발을 밟았다고 다 화나는 건 아니다. 그 사람이 미안해 하면 오히려 내가 더 미안하기도 한 것이 사람 마음이다. 그런데 피해를 받은 나를 함부로 대한다는 느낌이 들도록 무성의하게 하게 사과를 하거나, 아예 잘못을 내게 뒤집어 씌우면 이미 밟힌 발은 문제가 아니다. 발을 밟힐 때 동시에 흠집이 난 내 마음이 문제이고 내가 그런 푸대접을 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내면의 자기 모습 즉 흠집난 자기상이 문제가 된다. 나중에라도 상대가 미안해한들, 상처나고 흠집난 자기상이 회복이 안되면 용서는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친구들이 모여서 '나'를 깎아내리는 얘기를 들었다. 스스로에게는 모욕감을 느끼고  친구들에게는 분노를 느꼈다. 친구들은 나중에 자기들이 얘기하는 것을 '나'라는 사람이 들었다는 걸 알고 너무 미안해한다. 하지만 '나'의 마음 안에서 모욕받았다고 느끼는 그 마음이 해소가 되지 않으면 용서가 되지 않을 것이다. 흔히 말하는 뒤끝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남을 용서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추스르고 어루만져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마음에 흔적이 남지 않아야 남의 잘못을 감당할 수 있다. 때로는 자존감이 너무 강해서 다른 사람의 무례한 태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자기 마음이 상하지 않으니 용서를 할 필요도 없다. 모욕스런 얘기를 들어도 '별 쓸데없는 얘기나 하고 앉았네'라고 무시해버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을 요즘 말로 대인배라고 하는데, 대인배란 겉으로 보기에는 남에게 관대한 사람이지만, 사실 속으로는 스스로에게 관대하고 스스로를 하나의 사건으로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않는 자기의 마음 조절이 잘 되는 사람이다.
 
 


 

2) 화해

반면 화해는 자신에게 피해를 준 사람과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다. 피해를 받고 나서 사이가 나빠졌지만 상대와 관계를 깨지 않거나, 깨어진 관계를 다시 살리는 것이다.

화해를 위해서는 피해자 쪽에서는 손상된 자존감이 회복되어야 하고, 가해자 측에서는 피해자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한 자신의 행위를 인정하고 잘못을 빌어서 피해자의 손상된 자존감을 어루만져주는 사과를 해야 한다.

 

용서가 마음 속에서 자기를 다스리는 일이고 화해가 현실에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라면 이 두 가지는 항상 같이 할 수 있을까? 아마 진정한 의미에서라면 그럴 것이다. 그러나 안 그럴 때도 있다. 국가대표를 하는 두 선수가 서로 갈등이 생겼을 때, 서로 상대의 행동을 용서하진 못해도, 나라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화해는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용서는 해도 더 이상 관계를 맺을 수 없게 헤어져 버렸거나, 현실적인 이유로 만날 필요가 없다면 화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사람에게 돈을 떼인 사람이 그 돈 없어도 굶어죽지 않는다는 자신감으로 상대에 대한 분노를 자제할 수 있어도(용서), 그 거짓말쟁이와 화해서 좋은 관계를 꼭 유지할 필요는 없다.

 

아마 사회생활을 잘 하는 사람은 용서할 수 없는 사람과 화해할 수 있고, 용서는 해도 화해할 필요가 없는 사람을 적절히 거리를 두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닐까? 나이를 먹어갈수록 용서와 화해의 분열 정도가 커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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