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아이디·비번찾기 즐겨찾기추가
인포방
심리전문가
블로거스페셜
나도블로거
새내기블로거
 
 
심리전문가 홈>인포방>심리전문가
 
심리전문가 방   

이곳은 정신과의사, 심리학 전공 혹은 심리 관련 전문가들이 작성해 주시는 심리 전문가 방입니다.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심리에 관한 글들을 읽으며  당신도 심리전문가가 되어보세요 .
필자 프로필
생각하는삶
PHONE > 
E-mail > 
HOME PAGE > 
영화 : 클로이 - 관계에서 거리를 유지하기
2012-01-04 (수) 10:21
추천 0   조회 420
전문가이름
누다심
주제
권태
카테고리2
영화와드라마

나이가 들수록 멋있어지는 남편(리암 니슨 분)으로 보면서 아내(줄리안 무어 분)는 불안해한다. 아내도 젊었을 때는 수려한 외모를 자랑했지만 나이와 주름살이 함께 늘어날수록 자신감은 바닥을 향한다. 게다가 남편의 직업은 젊음과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20대 초반의 여성들에게 둘러싸진 대학 교수. 자신의 직업은 남자라곤 찾아볼 수 없는 산부인과 의사이다. 남편 이외에 가장 자주 만나는 남자인 외아들은 엄마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내는 외로움과 함께 불안감을 느낀다. 그리고 이 감정은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게 만든다.

그러던 중 고급 레스토랑 화장실에서 울고 있는 직업여성 클로이(아만다 사이프리드 분)를 만난다. 아내는 클로이에게 휴지를 건네면서 위로를 건넸고, 그녀는 아내의 친절함에서 자신의 희미한 기억 속에 있는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되었다. 당연히 클로이의 마음을 알 리 없는 아내는 그녀에게 연락해 남편을 유혹해 보라고 부탁한다. 자신을 향한 남편의 정절을 확인해 보고 싶었으리라. 아이러니 하게도 아내는 남편이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를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남편에게 유혹의 미끼를 던진 것이다. 안타깝게도 클로이의 접근은 언제나 성공적이었고, 그럴수록 아내의 마음은 산산조각 났다.

하지만 클로이는 남편을 만나지 않았다. 단지 아내와의 관계와 만남을 지속하고 싶어 부탁을 들어주는 척 했을 뿐이다. 클로이가 꾸며내는 남편과의 은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던 아내는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여 그녀와 육체적 관계를 맺는다. 이로써 외도의 덫에 걸린 사람은 남편이 아니라 아내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진실한 대화를 통해 남편과 사이가 회복된 아내는 더 이상 클로이가 필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클로이의 존재가 자신의 못난 과거라도 되는 양 클로이를 쫓아내려고 하였다. 그럴수록 상처입은 클로이는 아내에게 끈질기게 매달렸고, 급기야는 가정을 파괴하겠다는 협박까지 한다. 그리고는 그녀의 집으로 찾아와 실족사로 목숨을 잃게 된다.

 



 

 

외도는 덫과 같다. 덫에는 맛깔나게 보이는 먹이가 있고, 한 번 걸리면 벗어나기 쉽지 않을 뿐더러 자칫하다가는 파멸로 끝나기 쉽다. 하지만 연애와 사랑, 결혼에서 외도의 유혹을 피하기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단지 성적인 쾌락이나 많은 자식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깨어졌거나 상대로부터 쉽게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리라.

특히 상대방의 외도가 의심이 될 때 외도의 유혹은 매우 커진다. 상처받은 사람들이 하는 일반적 행동은 동일한 상처나 고통을 상대방에게 가하는 것이다. 자신이 얼마나 아팠는지를 알아 달라는 무의식의 표현, 그래서 자신의 아픔에 공감을 받고자 하는 선택은 아닐는지. 이유야 어떻든 상대의 외도에 맞대응하는 방법으로 외도를 선택한다면, 이는 최고도 최선도 아닌 최악의 선택이다. 이런 방법은 당장에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

물론 이 영화에서는 아내가 남편의 외도에 맞대응하기 위하여 그녀를 만난 것은 아니었음에도, 결과적으로 그녀는 이와 비슷한 자책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자신을 남편 외도의 피해자라고 생각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자신이 남편을 피해자로 만든 꼴이 되었기 때문이다.

 



 

 

연애와 사랑,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다. 신을 향한 믿음이나 부모가 자식을 향한 믿음과 이성 간의 믿음은 쌍방적이어서 한 쪽이 파기하면 다른 쪽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상대방이 이별을 결심했다면 보내주는 것 외에 어떤 방법이 있을까? 사랑이란, 사람의 마음이란 억지로 붙잡아 놓는다고 마음이 돌아오지는 않는다. 오히려 상대방에게 떠나지 말라고 할 때보다 오히려 과감하게 보내줄 때 관계가 회복될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사랑이란 하나의 감정과 동기의 상태이기 때문에, 잡아 두려고 하면 반대 방향으로 튕겨나간다. 차라리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하면 돌아올 가능성이 커진다.

관계라는 것이 이래서 어렵다. 관계에 얽매이지 않아야 진정한 관계, 지속되는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 부모로부터 독립하니 부모와의 관계가 편안해 졌다고 말하는 자식들이 얼마나 많은가? 오히려 이혼한 다음에 편안하게 지내는 부부들이 얼마나 많은가? ‘나와 너’보다는 ‘우리(Weness)’가 강조되는 집단주의 문화일수록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위하여,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 관계가 연인이든, 친구이든, 부부이든, 부모자식이든 말이다.

 

.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더 멋있어 지고, 여성들은 그 반대라고들 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통념일 뿐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수록 추해지는 남자는 우리 주변에 널려 있다. 온갖 도박이나 알코올 중독으로 인생을 허비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남성들이다. 범죄자,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들 역시 남성들이다. 나이가 들어 새로운 직장을 얻기 힘들어 비자발적으로 집에만 계시는 분들도 남성들이다. 자녀들로부터 원망과 미움을 받는 쪽도 아버지들이기 쉽다. 이렇게 열거하고 나니 순간 나이가 들수록 멋있는 남성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강한 의구심도 든다.

또한 여자의 매력이 온전히 외모에만 있겠는가? 사람의 매력이란 시간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달린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외모, 그 이상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여성들은 결코 적지 않으리라.
글,그림등 사이트 내의 모든 컨텐츠는 퍼 가실 경우 사전에 저작자와 협의하세요

0
3500
"생각이 다르다고 틀린것은 아닐 것입니다.' -광수생각-
최신글 인기글 추천글
브랜드소개 공지사항 FAQ 고객상담 업무관리 Admin Contents PL리스트 DATAB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