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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심리학 7 : 다툼의 이유들
2011-11-29 (화) 11:28
추천 0   조회 332
전문가이름
누다심
주제
갈등과화해
카테고리2
사랑과가족

  원만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다툼이 없으면 된다. 결혼은 행복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다툼만 없다면 행복은 꽤 오랜 동안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연애나 결혼생활이 깨지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다툼은 직간접적으로 크고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결정적 계기가 되기도 한다. 한번도 다투지 않고, 단지 사랑이 식어졌다고 이혼을 하는 부부를 본적이 있는가? 연애하는 사람들이야 그럴 수도 있겠지만, 결혼은 다르다. 결혼은 일생일대의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헤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다툼이 잦거나 심해져서,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갈등에 직면하면 헤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부관계에서 가장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은 무엇이 있을까? 인지치료의 대가인 벡(Aaron T. Beck)의 저서 『사랑만으로는 살 수 없다』를 참고로 하여, 문제의 원인을 살펴보자.

 

1. 부정적 사고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아내는 남편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흥분하여 집으로 쫓아 들어왔다. 유명한 법률 회사 사무실 공사를 수주한 것이다. 그러나 부인이 희소식을 전하려고 할 때, 남편은 아주 냉담하고 관심이 없어 보였다. 부인은 ‘이 사람은 내게는 아무 관심이 없어. 자기 일밖에 모른단 말야’하고 생각했다. 흥분했던 마음은 순식간에 사라졌고, 아내는 남편의 그런 태도에 우울해져서 다른 방에 들어가서 혼자 술을 마쳤다. 이 모습을 본 남편은 ‘저 여자는 내게 관심도 없어. 자기 출세밖에 모른단 말이야’하고 생각했다. 사실 남편은 회사 문제 때문에 고민이 있었고, 이 문제를 아내와 상의할까 말까 걱정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아내는 남편이 자기 문제에만 몰두한다고 추정한 것이다.

 

부부 사이에 이러한 오해나 혹은 상대방의 마음을 잘못 읽는 예는 얼마든지 많고, 이것은 다툼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특별히 눈치문화에서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 부부들은 대화를 하기보다는 눈치를 보고 추측을 하는 것이 일상적이기 때문에, 부정적 사고가 다툼과 갈등의 중요한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과장되면 실제로 현실에서 일어난 일(사건)보다, 현실에서 일어나지도 않은 일(생각) 때문에 다투게 되는 어처구니가 없는 경우가 생긴다.

 

 

2. 시각의 충돌

 

어느날 아내는 벽에 그림을 걸기 위해 못을 박으려고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것을 본 남편은 아내를 도와주어야 겠다는 생각에 “이리 줘. 내가 할께”라고 했다.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하면서 약간 짜증하는 목소리로 “됐어요. 나도 할 수 있어요”라고 했다. 남편은 “왜 그래? 도와주려고 하는데”라고 했고, 아내는 “항상 그렇다니까. 내가 제대로 할 줄 아는게 없다고 여기지요?”라고 응수했다. 남편도 이제는 기분이 나빠져서 약간은 비웃는 투로 “못도 하나 제대로 못박잖아”라고 얘기했다. 아내는 “항상 사람을 무시한다”고 하였고, 남편은 “도와주려고 해도 저런다”고 서로를 비난하였다.

 

 결혼한 사람들은 곧잘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자주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보는 관점이 옳다고 생각한다. 보는 관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자신의 판단과 관점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갈등이 일어나면 상대방이 악의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동일한 상황을 두고 다른 관점에서 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기 때문에, 다름(different)을 틀림(wrong)으로 보는 것이다.

 

 

3. 규칙 위반

 

아내는 남편에게 공과금을 내달라고 부탁했다. 집 주위에는 가까운 은행이 없고, 남편의 회사 바로 옆에 은행이 있기 때문이다. 아내는 남편이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남편은 가능한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스스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당신이 직접 해.”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아내는 이러한 남편의 말은 신경쓰지 않고, 남편이 다음 날 입고 갈 옷에 공과금 용지와 돈을 넣어두었다. 다음 날. 남편이 퇴근해서 들어오자마자 아내는 공과금을 납부했는지 물어보았다. 하루 종일 일하고 들어온 자신에게 집에 오자마자 얼마나 힘들었냐고 위로해주기는 커녕 심부름을 제대로 했는지 따져 묻는 아내에게 화가 났다. 아내가 자신에게 이렇게 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게 그렇게 중요해? 그렇게 중요한 거면, 당신이 직접 하지 왜 바쁜 사람을 시키고 난리야?” 아내는 갑자기 화를 내는 남편이 기가 막혔다. 남편은 자신에게 부드럽고 따뜻하게 말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니 그러는 당신은 그거 하나 해주는게 뭐가 어렵다고 그러는 거에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나름대로의 규칙을 가지고 산다. 그리고 결혼을 하게 되면, 자신의 규칙을 상대방에게 적용시킨다. 사실 처음에는 상대방에 대한 기대와 소망(~했으면)이 점차로 절대적인 규칙(~해야 한다)로 바뀌는 것이다. 소망이 충족되지 않을 때에는 슬픔을 느끼지만, 규칙이 깨어질 때에는 분노를 느끼게 된다. 규칙을 정할 때에는 상대방의 요구나 소망은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상대방이 지켜야 할 규칙이 있지만, 상대방이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상대방의 동의 절차도 거치지 않고 내걸기 때문에, 없어질 수도 없고 협상할 수도 없는 의무조항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에게는 이러한 규칙이 자신의 권리로 여겨지고, 당연히 요구로 쉽게 발전이 된다. 그리고 상대방이 규칙을 위반하면 벌을 주려고 하기 때문에, 다툼과 갈등이 발생하는 것이다.

 

 

4. 의사소통의 단절

 

“남편은 귀머거리야. 내가 말해도 듣는 법이 없어.

“아내는 어떤 일이든 쉴새없이 재잘거리고 있어.

“남편은 어떤 일이든 방어적 태도를 취해.

“아내는 말끝마다 싸움을 걸어.

“남편은 고집불통이야. 내가 하는 말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남편은 자기 속마음을 내비치는 법이 없어.

 

 이러한 말들은 문제가 있는 부부 사이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이다. 이것은 단순히 부적절한 대화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심각한 문제를 가리키는 것이다. 사소한 문제더라도 의사소통의 과정에서 심각한 오해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것은 결국 좌절과 적대감을 낳아 결국 의사소통을 어렵게 한다. 의사소통의 단절은 또 다른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설사 대화를 시도하더라도 쉽사리 경쟁적 대화가 되기 쉬우며, 서로의 자존심을 긁는 기회로 삼으려고 한다. 말은 하지만 대화는 안되고 있는 것이며, 말이 상대방을 향한 무기가 되는 것이다.

 

 

 원만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다투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불가능하다. 문제는 피할 수 없다. 피할 수 없다면 잘 해결해야 한다. 많은 심리학자들은 행복한 부부의 특징은 싸우지 않는 부부가 아니라, (좋은 목적으로) 싸우는 부부라고 한다. 서로를 비난하여 결국 상처만을 남기는 다툼이 아니라,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다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다투어야 행복한 부부생활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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