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아이디·비번찾기 즐겨찾기추가
인포방
심리전문가
블로거스페셜
나도블로거
새내기블로거
 
 
심리전문가 홈>인포방>심리전문가
 
심리전문가 방   

이곳은 정신과의사, 심리학 전공 혹은 심리 관련 전문가들이 작성해 주시는 심리 전문가 방입니다.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심리에 관한 글들을 읽으며  당신도 심리전문가가 되어보세요 .
필자 프로필
생각하는삶
PHONE > 
E-mail > 
HOME PAGE > 
방어기제 : 합리화
2011-06-13 (월) 07:18
추천 0   조회 330
주제
자기방어
 
 
합리화하면 다 알만 한 얘기지요.
 
'그거 다 합리화지, 뭐...',
 
'너 그런 식으로 합리화하면 마음이야 편하겠지만, 달라지는 게 뭔데?'
 
'이게 내가 뭔가 깨닫고 철 든건지, 합리화하는 건지 모르겠어'
 
'자신을 속이지마, 합리화하면 잠시야 편하지만 세상은 변하지 않아'
 
...
 
 
예전에 대학생 때 술자리에서 서로들 많이 하고 듣던 얘기들이네요...
 
합리화 하면 별로 듣기 좋은 어감은 아니지요.

근데 방어기제 강의를 하면서 합리화에 대해서 다 안다고 하는 것 같아서 찔러서 물어보니 정작 제대로 대답하는 사람은 별로 없더군요.
 
다른 대표적인 사례로는 흑백논리가 있고요.
 
이런 건 그냥 막연한 개념은 아는데, 정확한 의미를 모르면 하나 마나한 소리되지요.
 
 
합리화가 이름이 알려진 건 이솝 우화 때문이겠지요. 여우의 신포도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지 싶어요.
 
여우가 포도를 먹고 싶었는데, 아무리 따 먹으려고 해도 안되니까 나중에
 
'저 포도는 실꺼야'하고 얘기를 하지요.
 
이런 걸 '신포도형'이라고 해요.
 
반대로 자기가 하는 일이 별로 대단치 않은 데, 거기에 온갖 미사여구 갖다 붙여서 좋은 걸로 만들어 버리는 게 '달콤한 레몬형'이라고 하지요.
 
이 두 가지의 공통점은 뭘까요?
 
실제와 다른 설명을 다는 거지요.
 
현실은 엄연히 따로 있는데, 현실과는 다르지만 마음의 갈등을 해소시켜 주는 수단, 그게 합리화가 되겠지요.
 
이 얘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일반인들에게는 좀 어려운 개념이 되겠지만 '이지화(intellectualization)이란 게 있는데 이거하고 구분을 해야 되기 때문이예요.
 
요즘 정신의학적인 용어가 좀 흔해져서 그런 말 많이 쓰지요...
 
'아이, 난 뭐 지저분한 거 있음 그냥 못봐. 피곤해도 꼭 청소해야해. 나도 참 강박이지?'
 
'그래 요즘 나 좀 슬럼프야. 그래도 내가 일에 대한 열정을 잃은 건 아니고, 좀 디프레스(depessed; 우울혀저서) 되서 그래. 좀 봐주라...'
 
이때 '강박이지' 라거나, '디프레스'라고 하는 건, 자기 상태를 머리로는 이해를 한 거예요. 그래서 합리화한 건 아니지요. 이런 걸 이지화라고 해요.
 
물론 여기서도 실연의 아픔을 잊기 위해서 청소를 지나치게 하면서
 
'나도 참 강박이지?'라고 했으면 이건 이지화가 아니지만요. 이건 합리화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어요.
 
 
음...
 
얘기가 너무 복잡하게 흘러가네요...
 
 
우리가 어떤 마음의 갈등을 느끼면 그걸 해결하는 과정 중의 하나가 그에 대한 나름대로의 의미부여를 하는 거예요.
 
1)  '그래 이번 시험 떨어진 건 연습삼아 본 거라고 치자'
 
2) ' 걔랑 나랑은 아마도 안 맞는 사인가봐'
 
이런 식으로 의미부여를 하잖아요.
 
그러면서 감정을 추스리면서 그 갈등이나 상처를 해소하려고 하지요.
 
그런데 이게 합리화인지 아닌지 알아야, 자기 마음의 진실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겠지요.
 
여러분들 보기에는
 
1) 이 합리화 같나요? 2) 번이 그런가요?
 
아님,
 
1) 번이 머리로 이해하는 것(intellectualization)인 거 같나요? 아님 2) 번이 그런가요?
 
 
얼핏 보면 둘다 합리화같은데, 정말 이해한 거라고 할 수 있는 건지...
 
또 합리화인지, 이해한 건지 구분하는 게 의미가 있는건지...
 
사실 둘다 합리화일 수 있고, 둘 다 머리로 이해하는 걸 수 있어요.
 
맥락에 따라 전혀 달라질 수 있는 거지요.
 
 
1) 번 시험의 경우,
 
1년에 한번 밖에 없는 시험이고,
집안 사정 상 더 이상 자기가 수험 준비할 시간도 없고,
뭔가 같이 하면서 하면 더 합격의 가능성은 떨어지는 시험이라면,
 
이건 이해가 아니라 합리화지요.
 
반대로 경쟁율이 100:1 이 넘는 그런 시험이고 최소 2년은 준비해야 하는데 자긴 6개월 밖에 안되었으면 이건 적절한 판단이고 의미부여이고, 이해지요.
 
 
2) 번의 경우에도,
 
처음으로 자기랑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던 사람인데,
 
오해가 생겨서 헤어지게 되었다면 이건 합리화지만,
 
반대로,
 
외모 말고는 맞는 게 없고,
 
만날 때 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는데 그게 신선하기 보단 황당 내지는 남보기 창피하고,
 
서로 친구들 보면 이질감을 너무 느낀다면,
 
(아무리 감정적으로 좀 끌리고 좋아한다고 해도) 안 맞는 거니까, 이건 이해지요.
 
 
그런데 우리들이 상처를 받으면,
 
판단이 흐려져서 이런 것에 대해서 정확힌 판결을 내리고 문제가 해결되게 하지 못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거지요...
 
 
포도를 먹지 못한 여우의 상한 심정을 어루만져주고, 사다리를 놓아서 그걸 먹게 해주는 문제 해결의 길이 열리지 않으면, 여우가 계속해서 합리화를 해야하는 것처럼,
 
그 사람이 합리화한 이유 말고, 원래의 자기 마음의 갈등이나 상처가 되는 걸 정확히 이해해서 다뤄주지 않으면,
 
그 사람의 문제가 해결되기 힘들겠지요.
글,그림등 사이트 내의 모든 컨텐츠는 퍼 가실 경우 사전에 저작자와 협의하세요
0
3500
"생각이 다르다고 틀린것은 아닐 것입니다.' -광수생각-
최신글 인기글 추천글
브랜드소개 공지사항 FAQ 고객상담 업무관리 Admin Contents PL리스트 DATAB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