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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주제 : 자기사랑 : 자기사랑하는 기술
2011-06-01 (수) 21:45
추천 0   조회 308
전문가이름
이종호
주제
자기사랑

심리학 책을 보면 늘 나오는 것이 자기를 사랑하라는 말이다. 하지만 진료를 하다보면 그 반대인 사람을 주로 만나게 된다.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좋은 것이니까 그렇게 해야 할 것 같기는 한데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면 도대체 뭘 어떻게 하라는 지 알쏭달쏭하다.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전문가들이 쓴 책에도 내용이 조금씩 다르고 다들 하나같이 추상적이라서 막연하기만 하다. 그냥 자기를 좋아하거나 비판하지 않으면 될까?


 

자기를 사랑하려면 우선 예전에 자기를 사랑했던 사람을 떠올려 보면 감이 온다.


 

주로 어머니가 그 주인공이다. 다른 사람도 있겠지만 엄마가 가장 원초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하니까 사랑의 원형을 찾는 데는 더 좋다. 어릴 때 엄마가 아이가 하는 일이 뭔가? 아이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일이다. 위험에서 보호해 주고, 생존에 필요한 먹을 것과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즉 보호와 보살핌이라고 줄여서 말할 수 있다.


 

이런 보호와 보살핌이 처음에는 엄마라는 외부에서 제공되지만 점차 자기 스스로 해야 한다. 걸음마를 배워 엄마에게 업히지 않고 자기 혼자 걷는 것처럼, 자기를 보호하고 보살피는 것도 스스로 해야 한다. 물론 어릴 때는 육체적인 것이 많겠지만 점차 심리적인 것이 늘어난다. 유치원 때는 자동차를 조심했어야 한다면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왕따를 당하지 말아야 하고, 더 커서는 다른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덜 시달리게 되는 식이다. 보호와 보살핌 대신 자기를 위험에 빠뜨리고 보살핌을 주는 대신 방치한다면 그건 자기 사랑이 아니다. 뻔히 떨어질 줄 아는 데도 높은 곳에 올라갔다가 다친다면 자기 사랑이 아니다. 뻔히 자기에게 안 좋은 일 밖에 없는 줄 알면서도 나쁜 친구를 사귀거나 무엇인가에 중독되도록 자신을 방치하면 자기 사랑이 아니다.


 

또 자기 사랑은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니까 자기 마음에서 울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만약 엄마가 옆집 아기 우는 소리 듣고 잘 자고 있는 자기 아이 깨워서 재우려 하거나, 자기 아이가 배가 고파서 칭얼대는데 모른 척 한다면 이상한 거다. 마찬가지로 자기의 욕구나 원하는 걸 무시하고 남의 눈치만 보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면 그것도 이상한 일이고, 자기를 사랑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일이다. 옆집  아이 울 때 엉뚱하게 자기 아이에게 젖을 주는 엄마가 자기 아이를 사랑하는 게 아닌 것처럼 남의 눈치보고 다른 사람 신경을 쓰는 사람은 자신을 사랑하는 게 아니다.


 

자기 욕구나 소망을 알면서도 잘 안 되는 사람이 있다.

자기의 욕구는 항상 뒷전으로 밀린다. 자기 욕구보다 앞선 것들은 남들의 기대치일 수도 있다. 때로는 끊임없이 쌓여 있는 해야할 일들의 목록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은 찾아볼 수도 없다.


 

더 나아가서  아예 자기가 원하는 것을 모르거나, 심지어는 없는 사람도 있다. 한번도, 적어도 철 든 이후에는 자기 마음대로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자기가 뭘 원하는 지도 모른다. 그래서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그저 눈앞에서 피곤하지만 않으면 된다는 사람도 있다. 아무런 비전도 없이 시간을 죽이는 기술이라도 없으면 삶이 너무 고단하고 피곤할 사람들이다.


 


 

마지막으로,  극단적으로는 자기의 소망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부당하게 자기 감정이나 욕구를 비난 받았던 사람들도 많다.


 

집이 어려운데,

다른 형제들은 가만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그냥 잘 참고 지내는데,


 

라는 식의 얘기들이 흔히 듣는 레파토리다.


 

이런 식으로 그 사람의 욕구를 부당하게 폄하하면 그 사람들은 자기 욕구를 억누르게 된다. 하지만 분자 알갱이 하나도 이 우주에서 거저 생겼다가 없어지지 않지 않는가? 이렇게 억누른 욕구는 어디 가는 게 아니다. 어떤 식으로든 삐질삐질 삐져나오게 되어 있다.


 


 

이런 점들을 생각해서 자꾸 연습하면 좋겠다. 하면 할수록 더 잘하게 되어 있다. 운동이나 마음씀씀이나 다를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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