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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소통 : 공감적반응과 방어적 반응
2011-06-06 (월) 08:18
추천 0   조회 409
전문가이름
이종호
주제
소통

공감적 반응과 방어적 반응





똑같은 얘기를 누군가에게 했을 때 어떤 경우에는 마음이 편하고, 반대로 불편하다. 때에 따라서는 불편한 정도를 넘어서 얘기를 괜히 했다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평소에 사이도 좋고, 나를 좋아하고 내 편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게서 그런 반응을 받으면 더욱 이해할 수 없어진다. 마음이 편하고 안 편하고는  들어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의 여부보다는 그 사람이 내 얘기를 들어주는 기술이나 열린 마음이 있는 지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이가 좋아지려면 좋은 얘기를 잘 하고, 잘 들어주는 것도 좋지만 불편한 얘기를 잘 들어주는 것 또한 중요한 요인이 된다. 물론 불편한 얘기를 잘 들어주는 것은 쉽지 않다. 쉽지 않은 이유 중의 하나가 불편한 얘기를 자기에 대한 비판으로 보고 그것에 대해서 방어적으로 대처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아내가 생활비가 빠듯해서 힘들다고 하면, 대개의 남편은 자기가 돈을 잘 못 벌어 오는 것에 대한 비난의 맥락으로만 보고 화를 내든가 기분 나빠한다. 물론 때로는 그런 경우도 있지만 그 아내는 단순히 자기가 힘든 여건 속에서 살림을 잘 꾸려나가려 하니까 힘도 들고, 그 가운데서도 열심히 하니까 그에 대해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런 얘기를 했을 수도 있다. 즉 남편에게 투정을 부리고 남편이 달래주고 공치사라도 한마디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남편은 보통 아내를 위로하고 달래기 보다는 자기 입장을 변호하는 식으로 대응을 한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그 정도라도 버는 게 어디냐?”, “그 돈 벌려고 나는 나대로 얼마나 고생하고, 자존심도 상하는 줄 아느냐?”는 식이다.



여기까지는 좋은 데 꼭 들어가는 말이 “다른 집에서는 부인들이 알아서 재테크도 하더라”, “누구네 집은 처가에서 도와주더라”는 식으로 비교한다. 여기까지 오면 결론은 뻔하다. 최악의 상황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예는 얼마든지 있다. 용돈이 적다거나, 유학 가는 친구를 얘기를 하는 자녀와 부모, 서로 기대치가 높은 연인들, 월급이 적다고 호소하는 직원과 어려운 상황만 얘기하는 상사들 등등 수도 없이 찾을 수 있다. 물론 잘 안되는 것이 보통이다.



어떻게 하면 이런 부정적인 얘기를 잘 듣고 처리할 수 있을까? 이럴 때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그 사람의 말의 내용과 정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구분하는 것이다.



말의 표면적인 내용과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흔히 다른 경우가 많다. 말하는 사람이 알고도 그렇게 표현하는 능구렁이 같은 사람도 있지만, 말하는 사람도 자신도 모르고 그렇게 말하는 경우도 많다.



왜냐하면 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뭔가 부정적인 감정이 들었을 때 그것을 잘 정리해서 얘기하기 보다는 꾹 눌러 참다가 엉뚱한 곳에서 터뜨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내용/메시지의 구분은 훈련을 받아야 확실히 가능하다. 실제로 내용에만 신경을 쓰다가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많은 수업료를 치르고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아래의 어떤 대학원생의 경우에서 잘 나타난다. 어느 날 그 대학원생은 지도 교수님이 “자네 내일 저녁에 시간 있나?”라는 식으로 질문을 해서 “없다”라고 얘기했단다. 여기서 “내일 시간 있나?”라는 질문의 탈을 쓴 “자네 내일 내 일 좀 해 줘야겠다”라는 명령을 잘 못 알아 들었을 때 어떤 일이 생길 지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이런 식으로 그 사람의 언어 습관을 오랜 기간동안 경험해서 알게 되면 실수할 가능성이 적다. 하지만 많은 경우 경험을 통한 이해가 불가능하다. 때로는 처음 만나서 어떤 판단을 해야 할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일단 그 사람이 이런 얘기를 하면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가를 알려고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내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같은지 다른 지 알려고만 해도 그 사람의 표면적인 내용이 아닌 깊이 숨어 있는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상대의 마음에 진정성 있는 호기심을 가져도 충분히 가능한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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