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이 날 때에 탁~ 열어 벌컥벌컥 단숨에 마시면

속까지 다 시원하게 해 주는 캔맥주, 캔커피, 캔음료.......

어제 뉴스를 통해 한국소비자원에서 시중에서 유통 중인 30종의 통조림 제품을 대상으로

내분비 교란물질로 의심받고 있는 ‘비스페놀 A’ 안전성 시험을 한 결과,

어린이들과 노인들이 즐겨 찾는 과일통조림·옥수수통조림 중 일부 제품에서 다량 검출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늘 즐겨 마시는 캔커피와 캔음료, 통조림 제품 등에도

제조과정에서 생성되는‘퓨란’이라는 발암물질이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퓨란 물질은 휘발성이 강해서

개봉한 후에 '1분 정도' 기다리면 슝~날아간다고 합니다.

이제 캔커피 뚜껑 열자마자 벌컥벌컥 마시는 습관, 고쳐야겠어요...

요즘은 정말 믿고 먹을 만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외할머니께서 밭에서 툭툭 뜯어오신 상추랑 풋고추를

물에 슬쩍 한번 흔들어 씻어 상에 올려 놓으시면,

상추에 밥을 가득 넣어 쌈 싸먹고,

된장에 얼지근한 풋고추를 찍어먹고는 혀끝이 아리아리해서 입을 벌리고 헉헉 호들갑을 떨던...

참 좋은 시절이 아련하게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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