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계의 영원한 미소년으로 불리는 김세환님의 노래 중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
열 살 터울인 언니 덕분에 어릴 때에 많이 들었던 노래인데,
며칠 전 라디오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
 
김세환님의 감미로운 목소리 만큼이나 달콤한 노랫말이 세월의 흔적을 무색하게 할 만큼 너무나 아름다웠고, 가사 중에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좋은 건 없을 걸', '천만 번 더 들어도 기분좋은 말 사랑해' 라는 대목을 듣고 있자니 왠일인지 설레는 기분이었다.
 
우리는 항상 사랑 때문에 아프고
사랑 때문에 상처 받기도 하고
사랑 때문에 또 외로워지곤 한다.
그런데도 또 '사랑 타령'을 한다.
 
심리학자 할로우 박사의 원숭이 실험에서 원숭이들은 철사로 만든 딱딱한 인형과 부드러운 솜과 천으로 만든 인형 중 부드러운 솜으로 만든 인형에게 있는 젖병을 빨았다고 한다.
짐승들도 차갑고 딱딱한 것이 아닌 부드러운 것을 좋아하는 것이다.
아마 그래서 사랑하는 연인의 스쳐닿는 손길보다 짜릿한 것은 없나보다.
 
이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생의 마지막까지도 우리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은 사랑이다.
천만 번 더 들어도 기분 좋은 말이 '사랑해'라는 말이다.
새해엔 더 많은 사랑을 나누고 싶다.
천사의 말을 한다 해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처럼,
따스하고 부드러운 사랑의 마음을 행동으로 더 실천하고
이웃을 돌아보는 그런 한 해이길 진심으로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