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를 오랜만에 보았는데
그 둘이 서로 영화이야기를 할때 험프리보가트와 잉그릿 버그만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잉그릿 버그만.. 험프리보가트.. 뭘까.. 하고 찾아보다가
그들이 카사블랑카를 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영화를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험프리 보가트는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했습니다.
영화 속의 그는 자신을 떠나 버렸던 옛여인을 결국 잊지 못하고 자신의 모든걸 포기하고
그녀를 위해 그녀에게 그렇게 헌신해 봤자 아무것도 남지않으리라 는것을 알면서 말입니다.
그러다 그녀가 그의 홀에서 피아니스트에게 특정곡을 부탁했을때 피아니스트는 거절합니다.
당시 그곡은 홀에서 금지된 곡이었기 때문에..
끝끝내 피아니스트는 그 곡을 연주하게되고 그는 피아니스트에게 호통을 칩니다.
금지된 곡을 연주 한 죄로 말이죠. 그러다 피아노 옆에 서있는 그녀와 마주하게 됩니다.
다시 재회하게 된것이었죠.
그녀는 그를 떠나고
남겨진 그는 전쟁터로 나가게 됩니다. 그녀를 만나기 전인 개인주의성향이 강했던 그였다면..
전쟁에서 끝까지 살아남았겠지만 사랑에 아픔을 가슴에 묻은채 떠나 보낸 사랑에
그리움과 추억을 간직한 그라면.. 과연 미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해리와 샐리 영화속의 그들..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릿 버그만의 매력을 충분히 알 수 있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흑백영상의 매력과.. 오래된 영화지만 막내린 에스프레소 커피같은 영화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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