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계절성 우울증이 생기는 계절이라 그런지,

날씨가 궂을 때면 마음마저 심란해지기도 하는데요.

저는 진한 에스프레소 한잔이 작지만 큰 위로가 되곤 하더라구요.

20대 초반에 소개팅하면서 멋있는 척하려고

일부러 에스프레소를 시켜서 쓴 맛을 꾹 참고 마신 기억이 나는데 말이죠.^^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요.

커피숍에서 에스프레소를 찾는 사람을 딱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한 부류는 정말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

다른 한 부류는 젤 싸니까 주문하는 사람이래요.^^

어느 커피숍에 아주머니 몇분이서 메뉴판을 한참동안 보더니 에스프레소를 달라고 했대요.

"원액인데 괜찬으시겠어요?" 하는 친절한 점원의 물음에도 무조건 그냥 달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점원도 그냥 주었는데 코딱지만한 커피잔을 보시고는 아주머니들은 자기들끼리 키득키득 웃었대요.

그러다 잔에 입을 대는 순간 인상이 일그러지기 시작하더니,

그 다음 반응은 "물좀 주세요!" ^_^

물을 부우면 바로 아메리카노가 되잖아요! ㅎㅎㅎ

미국 하버드 보건 대학원 알베르토 아스체리오 박사의 연구 결과,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는 여성이

 커피를 마시지 않은 여성보다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20% 낮다"고 밝혔대요.

커피가 어떻게 우울증 예방 효과를 내는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향후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해요.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카페인 성분 때문에 당연히 안 좋겠지만,

몸에 좋다는 녹차에는 커피보다 카페인이 더 많다고 해요.

일상에서 받는 크고 작은 스트레스 커피 한 잔으로 시원하게 한방 날려보는 것도

편안한 마음을 위해 좋을 것도 같은데요?

에스프레소의 매력에 빠진 분,

'커피의 달인'으로 인정합니다!!

아, 에스프레소랑 달콤한 브라우니 같이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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