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한 일요일 오후 동생과 함께 텔레비젼을 보던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 누나.. 이거 멋지지? 이번에 브라운아이드 걸스 신곡인데 절도 있지?"

라고 하는 겁니다. 아.. 브아걸의 신곡이구나.. 저도 모르게 그녀들의 절도 있는 안무에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지난 월요일 이었어요. 친구랑 같이 밥을 먹고 있었는데 그 곳에서 식스센스가 나오는겁니다.

처음엔 식스센스인줄 모르고 참 팝적인 노래가 좋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가 " 이노래 누구껀지 알아?"

" 아니 노래가 팝적이다.. 느낌이 그냥 팝같어.. "

라고 했더니 친구가 까르르 웃는겁니다. 그리고 친구가 이어서 이야기 하는 것이

" 이거 브아걸꺼야.. 식스센스."

" 식스센스? 영화 제목같지?"  처음 브아걸 노래제목을 들었을땐 영화제목인줄 알았습니다.

나두 이제 20대초중반이니.. 가요와 빠이빠이 해야하나.. 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가요제목도 잘 모르니까..

아무튼.. 과거시절부터의 이야기가 쭉.. 생각이 났어요.

어릴떈 가요프로그램을 정말 많이 봤었는데.. 왠만큼 달달 외우기도 했었고.. 춤을 따라 추기도 했었고..

아마 제가 지금 중고딩이라면 식스센스에 도전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지금이야 대학다니고 알바하고 학원다니고.. 그렇게 장기자랑같은거 하는곳도 없으니

참으로 아쉽습니다. 그래서 이글을 적다 말고 잠깐 따라 춰 보았지만

슬프게도 몸은 따라주지 않네요.. 대신 제 스스로에게 큰 웃음을 줬어요.

어찌나 웃기던지.. 쨌든 이런저런 생각이 나게 하는 그런 느낌의 가요인것 같습니다.

노래방 가면 식스센스 고음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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