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은 피아노 교사 비크의 사랑스런 제자이자 딸인 클라라와 사랑에 빠지고

비크의 반대에 무릎쓰며 법적 공방까지 거쳐 1840년 드디어 법정으로부터 결혼 허가를 받아냅니다.

주로 피아노 곡을 썼던 슈만은 이 해에 두 사람의 사랑의 결합을 노래하듯이 수많은 가곡들을 쓰기 시작하는데요,

결혼식 전야에 클라라에게 바쳤던 가곡 '미르테의 꽃'을 시작으로 140곡에 달하는 많은 곡을 써냅니다.

그 중 많은 곡이 유명하지만 클라라를 염두해 두고 작곡한 듯한,

시인 샤미소의 시에 의한 연가곡 '여인의 사랑과 생애'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한 여자가 처녀 시절에 남자를 만나서 사랑을 느끼는 데서부터 결혼, 출산, 사별까지의 인생사가 

8곡의 노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클라라를 향한 슈만의 애절한 사랑의 노래를 한 번 감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