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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저는 학창시절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 영어였습니다. 영어 시간만 되면 차라리 잠드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으니깐요.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도, 저는 영어과목을 아예 포기를 해야겠다는 심정이었습니다. 수업시간에도 교과서만 펴놓고 멍 때리는 일이 많았지요. 그런 저를 영어 선생님께서는 어쩌면 미워하시는게 당연했을텐데. 오히려 감싸 주셨습니다. 당시 저는 음악을 한답시고, 또래 친구들보다 아는 노래도 많고 나름 밴드 음악이나, 팝에 대한 지식이 많았지요. 영어 선생님은 그런 제 모습을 칭찬해 주시면서, 가끔 팝송을 직접 아이들에게 소개해 보라고, 수업시간에 발표를 시키셨습니다. 또 선생님이 계시는 방송반에서 일해보면 어떻겠냐고, 음악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으니 친구들에게 좋은 음악을 선곡해서 들려주는게 어떻겠냐고 하셨지요. 저는 선생님의 그런 칭찬에 왠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비록 지금은 음악쪽 일을 하고 있지 않지만 선생님이 주신 자신감만큼은 잃어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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