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 어느날 close to you를 틀었다.

내가 울적하거나 감정기복이 심한날 들으면 안정이 되는 곡 이기도 하다.

close to you에는 사연이 참 많다.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가 헤어지기 전 노래방에서 불러주던 노래이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대만드라마에서 빗속에서 오랫동안 기다린 여자주인공을 위해

여자주인공을 짝사랑하는 남자가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 이노래가 흘러나오면

노래와 겹쳐지면서 여자주인공은 울음을 터트린다...

그리고 홍콩영화에서 해커가 여자주인공의 수사를 교란시키기 위해

close to you를 들려주는데 그 해커를 잡기위해 추격전이 벌어진다.

또, 기분 좋을때 close to you를 들으면 밝게 들리고 우울할때 close to you를 들으면

왠지 푹 가라앉게 들린다.

나만 그런거 일지도 모르겠지만..

아~ 지금도 듣고 싶다.. close to you..

들으면서 그림도 끄적이고 싶다..

오늘은 그러고 싶은 날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