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 말할 수 없이 불안한 날들이 있었습니다.

신경안정제 없이는 잠을 잘 수도 없는 괴로움의 나날들을 보내고 있을 때 친구의 권유로 대금을 배우게 됐습니다.

처음 대금을 배우러 가서 선생님의 연주를 듣고 너무 큰 감동을 받아 눈물이 다 났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마음이 좀 편안해 지실거예요."라 말씀하시며 김영동씨의 CD를 한 장 건네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날 부터 저는 CD를 듣고 또 듣고 또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귀소'라는 곡이 특히 마음에 와 닿아 더욱더 열심히 들었었네요. 

음악이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면서요.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저는 몰라보게 달라진 저를 발견했습니다.

예전에 비해 많이 밝아진 저를요.

그리고 불안한 마음도 많이 가라앉아 신경안정제도 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