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퀘엠'은 '진혼곡(鎭魂曲)', 즉 '죽은 자의 넋을 달래기 위한 노래'라는 뜻을 지닌, 카톨릭 예식용 음악입니다.

클래식 음악이 대체로 그렇기는 하지만, 특히 오스트리아의 천재 음악가 모짜르트의 곡은 듣는 이를 아름다운 천상의 세계로 인도하듯 맑고 깨끗하며 청아하기 그지없습니다.

'레퀘엠'도 예외는 아니어서 합창의 선율이 매우 매혹적입니다. 전반적으로 장엄한 곡조로 흐르는 곡은 불안하고 들뜬 마음을

가라앉혀 주는 동시에, 자신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까지 마련해 줍니다.

물론 이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무거운 분위기를 주기 때문에, 자칫 불안이 가중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하지만 가만히 집중해서 듣고 있노라면, 불안한 마음을 감싸 안아 주는 듯한 차분하고 진중한 선율에 빠져 들게 될 것입니다.

눈을 감고 감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