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인가 재작년에 우리동네 근처에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 졌습니다.

항상 미루고 미루기만 했는데 바로 어제.. 날씨가 좋아 자전거를 타고 나갔습니다.

헬스장에서 폐달을 밟아 오다가 오랜만에 진짜 자전거 폐달을 밟으니 신선했습니다.

한참을 달리다가 주위를 둘러보았더니 한강길 옆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알려 주신적 이 있었는데 한강을 중심으로 국내 최장, 최고의 자전거도로망이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버지도 종종 자전거로 출퇴근 하시는데 강변 둔치를 이용해서 경치가 좋고 평탄한 데다 길을 찾기도 쉽기 떄문에

통근, 레저는 물론 여행코스로도 좋다고 말이죠.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 경치가 아름다운 한강자전거도로는 세계 어느 나라에  자랑해도 손색이없을 것 같다고 말입니다.

이럴줄 알았다면 외국인 친구가 놀러왔을때 이런것 좀 알려줄걸.. 하는 후회감도 밀려왔습니다.

 이만한 자전거도로를 갖춘 곳은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으니 말이죠.

중간중간 표지판이나 지도를 보면 서울 한강 본류와 지류에 개설된 자전거도로는 총연장 240킬로미터에 이른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계속 늘어나는 중이어서 서울을 중심으로 위성도시 상당수가 자전거도로로 연결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위성도시에서 시내 중심지까지 자전거도로는 속속들이 파고들고 있어

 이제 서울 구경은 자전거가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말이 되면 가끔은 어제처럼 자전거를 타고 여의도까지 놀러 가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걷는거 싫어하고 운동 싫어하는 친구를 꼬셔서 가봐야 겠어요.

하하하...

이번주는 결혼식이 있어서 무리겠지만 다음주에는 반드시 하이킹을 가보려구요.

집 근처가 아닌 새로운 세계를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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