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연애를 한지 5년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가 서로에게 많이 길들여졌구나 하고 느낄 때가 종종 있는데요.

어제 우리가 자주 찾는 '고대닭발'을 먹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주변에는 닭발을 먹는 사람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저는 닭발을 도대체 어떻게 먹는다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맨 처음 남자친구를 따라 닭발집에 들어 갔을 때,

비닐 장갑을 끼고 열심히 징그러운 닭발을 뜯어먹는 사람들을 보고 '식인종' 같다고 생각했을 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제가 양손에 장갑을 끼고 닭발과 주먹밥을 정신없이 먹고 있더라구요. ㅎㅎㅎ

이제는 닭발이란 말만 들어도 침이 고입니다. ㅎㅎㅎ

아~ 오늘 저녁에는 닭발에 소주 한 잔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