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이스트 우드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꽤 인상깊게 본 영화 입니다.
두번 정도 본것 같은데.. 폭우속의 장면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어제 학교수업때 보게 되었네요.
언제 한번 이곳에 글 남겨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사 올리게 되었네요.
영화는 어머니의 일기장 속으로 들어 가면서 이야기는 전개 됩니다.
한적한 시골 농장에 한 가족이 살고 있었는데 남편과 아이들은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3일동안 집을 비우게 되고.. 인적이 드믄 고요하디 고요한 메디슨 카운티 농가로 이어지는 산길을
굽이굽이 초록색 트럭 한대가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옵니다.
그 트럭의 주인은 바로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기자인 로버트 킨케이드 였죠.
그는 지붕이 덮힌 다리를 촬영하기 위해 이 마을에 온것이고 잠시 길을 묻기위해
프란체스카의 집 앞에 서게 됩니다.
그는 거기서 우연히 맨발에 청바지차림을 하고 현관 앞 그네에 앉아 아이스티를 마시고 있는
그녀. 프란체스카를 만나게 되고.. 로버트는 지붕이 덮힌 다리를 아느냐고 그녀에게 길을 묻습니다.
그녀는 위치를 설명하다가 선뜻 안내자로 나서게 되는데요. 이 때의 메릴스트립(프란체스카)은 악마프라다때보다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로버트는 다리에서 사진을 찍고.. 프란체스카는 구경을 하는데.. 촬영이 끝난 로버트는 프란체스카에게 감사의 표시로
꽃을 꺾어 줍니다. 이 두사람이 함께 보낸 즐거운 시간은 이들의 일생을 바꾸어 놓게될 나흘 중 하루였죠.
프란체스카는 지붕있는 다리에 저녁을 함께 먹자는 편지를 놓고.. 그 두사람은 그날밤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신선한 행복감이었지만.. 헤어지게 될... 헤어질 시간은 이미.. 정해져 있었어요.. 각자의 위치가 있으니까..
그녀와 함께 떠나길 원했던 로버트를 떠나보내고 프란체스카는 미소로 가족을 맞이하는데
축제에서 송아지가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며 잔뜩 들뜬 남편과 아이들 뒤로.. 저 멀리 빗속에는 로버트가.. 보입니다..
결국..시간이 흘러 임종을 맞이하는 남편은 아내 프란체스카에게 '당신도 꿈이 있었다는것을 알아..' 라는 말을 남기게 되고
프란체스카는 말없이 남편옆에 기대 미소를 짓습니다.
그리고 또... 시간은 흘러 프란체스카에게 내셔널 지오그라피 한권과 로버트의 유품이 들어있는 작은 소포가 도착하고..
프란체스카는 아이들에게..
 ' 그때 로버트를 따라가지 않은것을 후회하진않아.. 하지만 살아서 후회없이 가족들을 사랑했으니까 죽어서는 그의 곁으로 가고싶다'
라고..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위에 뿌려지게 됩니다.
참.. 마음이 짠.. 해지는 사랑이야기였던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ost도 잊을 수 없습니다..
메릴스트립스의 연기도.. 잊을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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