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청순 요정'의 대명사로 불렸던 강수지의 1집 앨범에 수록된 '친구에게'라는 곡을 아시나요?

친구는 일생에 있어 늘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이지만,

'10대'와 '20대'만큼 친구관계가 전적으로 중요한 시기도 없을 것 같아요.

친구와 공감하고 지지하면서 얻는 기쁨이 큰 만큼

친구와 갈등이나 다툼이 생기면 그보다 더 큰 괴로움도 없다 싶은 시절이니까요.

저 역시 10대,20대에 친구들 덕분에 

마음이 힘든 때에 부모과 가족에게도 털어 놓지 못할 비밀 이야기도 나누고, 

자그만 일에도 호들갑을 떨며 깔깔거리며 

정신적인 지지를 많이 받고 힘을 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친구관계도 달라지곤 하지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우정만큼 아름다운 감정도 없을 것입니다.

이 노래는 오랜 시간이 지나고 들어도 참 마음이 찡하게 하는 것 같아요.

가녀리고 순수한 강수지의 목소리,

[우린 너무 많이 컸지만 너는 나의 진실한 친구야]라고 부르는 소절과

[우린 함께 운적도 있잖아 네가 울면 또 내가 울던 우린 그런 친구였잖아, 이제는 헤어져야해]

라는 대목은 참 공감이 듬뿍 되면서 마음이 아려오는 소절인 것 같아요.

유년시절, 어린 시절을 함께 울고 웃으며 우정을 나눈 친구와

우리는 학업, 직업 등 여러가지 일로...

멀리 떨어져 이별하게 되는 경험들을 숱하게 해왔을 것입니다.

'실과 바늘'처럼 늘 붙어다니던 친구와 떨어질 때의 아픔은 마치 영영 못 볼 것처럼 안타깝고 슬프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 몸이 떨어져 있어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서로에 대한 우정과 염려들...

'친구'란 참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름인 것 같습니다.

함께 울고 웃던 사랑하는 친구가 몹시도 그립고 보고싶은 날입니다.

God Bless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