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를 잔뜩 준비하고 펑펑 울 준비를 한 뒤 영화관에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잔잔하고 따뜻한 영상과 음악, 그리고 두 사람의 귀엽고 예쁜 사랑때문에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너무 슬프지만 나도 저런 가슴 절절한 사랑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내 머리속에...지우개..가 있대요...
-용서는... 마음속에 방 한 칸만 비워주면 되는 거예요...
-부지런한 새는 울 틈이 없대요...

사람이 몸만 아픈게 아픈 것은 아니었구나...
이런 병에 걸리면 정말 슬프겠구나..
당사자보다도 주위사람들이 많이 아프겠구나...

슬프긴 했지만 마지막 장면은 슬프지 않아서 더욱 따뜻한 감동으로 남은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