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오랜만에 얼굴을 좀 보자면서 말이에요.
친구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저는 어떻게 하면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다 보니
아! 그래.. 가발이야.. 가발을 쓰면 짧은 머리도 길어 보일테니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가발을 사기로 마음먹고 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가발을 고르기 시작했어요.
웨이브, 웨이브단발, 삐침머리, 긴 생머리, 긴웨이브,
집게 형태, 뒤집어 쓰는 형태 등...
다양한 가발이 있었습니다.
저는 파마를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웨이브 롱을 골랐습니다.
색상은 원래 제 머리색인 옅은 갈색에 오렌지를 섞은 오렌지브라운을 택했어요.
드디어 친구와 만나는 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가발을 쓰고 나갔어요.
친구들은 제가 스타일이 많이 변했다면서 넌줄 몰랐다고
칭찬 일색이었습니다.
네.. 저 원래 선머슴같은 아이였기에 항상 숏컷이었거든요.
그래서 길고 웨이브 머리를 한것을 처음 본 아이들에게는 큰변화로 보였나봐요.
어쨌든 변신은 성공했어요. 하지만 가발은 여름엔 안쓰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겨울인데도 살짝 더웠거든요.. 아니면 여름용은 집게 형태가 좋은것 같아요..
변화를 보여주고 싶은 분에게 강추 합니다. 저.. 효과 봤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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