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는 동쪽 해안에는 Pier 39라는 항구가 있습니다.

단순히 배가 정박하고 출항하는 전형적인 항구가 아닌,

하얀 요트가 떠있는 파란 바다를 바라보며

기타와 노래 등의 즉석 거리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 광장 입니다.

동그란 빵 안을 까르보나라로 가득 채운 Pier 39의 명물 크램차우더를 한 손에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는 자유로움과 여유가 보입니다.

온 몸에 쇳가루를 바르고 동상인 척 연기하는 광대의 모습과,

스프레이 회화라는 이색적인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의 모습도 보입니다.

길거리를 걷는 어느 한 사람의 얼굴에서도 결코 미소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지나가는 아무에게나 Hi라는 인사말을 건네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제 얼굴에 역시 저절로 미소가 떠오릅니다.

샌프란시스코의 Pier 39에는,

일상 속의 자유로움과 삶에 대한 여유, 그리고 사람을 향한 사랑이 가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