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올리신 글 잘 읽었습니다.
연애는 하고 싶지만 진지한 관계는 부담스러워하시는 것 같고 이로 인해 고민이 많으신 것 같네요.
외롭지만 책임지는 관계를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연애는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요?
그리고 옆구리가 시리다고 하셨는데..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요? 성인으로서 필요에 의한 만남이라고 하셨는데,
그것이 외로움을 달래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성적인 욕구를 채우고 싶다는 말씀이신지요?
일단 여기에 구체적으로 표현을 안 하셔서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는데요..
일단,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심 좋을 것 같아요.
외로운 감정은 누구나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연애를 하고 싶지 않은 상황에서 남자를 만나 내가 원하는 것만 채우고 싶다?!..라는 생각을 만약 하셨다면.. 그건 건강한 것은 아니라고 봐요.
나이가 30대 후반이면, 님은 편하게 만나고 싶다고 해도 상대방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구요,
만약 둘 다 합의해서 편하게 만난다고 해도 남녀가 만나면 감정을 느끼게 되고 그것이 연애가 되는 것인데, 나는 연애는 안 하고 내가 원하는 정도까지만 얻겠다..라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연애를 하는데 준비는 필요할 수 있어요. 건강한 연애는 성숙한 두 사람이 만나서 하는 것이 이상적이니까요.
하지만 연애를 하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거나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한다면.. 그건 아니라고 봐요.
만약 전에 사귀다가 상처가 커서 그것을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그건 이해가 되겠죠. 하지만 만약 지금까지 연애의 준비가 안 되어
못 해 보았다면.. 연애를 위한 준비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연애를 하지 못하는 자기 내면을 들여다 봐야 해요.
혹시 연애하는 것이 두려운 건 아니신지요..
정리하자면, 님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진지한 관계를 부담스러워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할 것 같구요,
원하면 사람을 만나보세요.. 서로가 원하는 것을 존중하고 맞춰갈 수 있다면 남녀가 친구로 지낼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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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nny] 연애가 아닌 남녀관계가 괜찮은 걸까요? (2011-11-29 21:00)
저는 3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계절이 계절이니 만큼 흔히 쓰는 말로 옆구리가 시리다고 할까요?
그런데 여러가지 조건 같은 것에 신경써야하는 연애는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냥 쓸쓸하고 허전할때 한번씩 만나고만 싶습니다. 성인으로서 필요에 의한 만남이 되겠죠.
여자로서 그런 관계를 갖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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