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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아이러니
2011-06-06 (월) 19:52
호두
추천 0   조회 141
 저희 엄마는 드라마를 보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일을 끝내고 집에 오자마자 방에 달려들어가 드라마를 봅니다. 밥 먹을 시간도 아까운지 밥을 들고 들어가서 보면서 먹거나, 주방에 달려있는 조그마한 TV에 딱 붙어서 밥을 들고 먹으며 봅니다. 어떨 때는 며칠을 엄마 얼굴도 못 볼 때도 있었습니다.

 엄마의 지극한 드라마 사랑 덕에 드라마를 전혀 보지 않는 아빠가 각종 드라마의 방영시간 및 재방송 스케줄을 꿰고 있고, 저도 보지도 않은 시크릿가든의 내용을 알고 있을 정도입니다. 종일 같은 자세로 누워서 TV를 보고 있는 엄마 모습을 보노라면 사진을 찍어서 붙여놓은 것이 아닐까 하고 착각하게 됩니다.

 한 번은 그런 모습을 보다못해 TV 좀 그만 보라고 한 마디 하는 순간, 순한 양처럼 TV에 빠져있던 엄마가 난폭한 멧돼지처럼 변해서는 "드라마는 내 삶의 낙이야. 빼앗지마!"라며 펄쩍 뛰었습니다. 방해 받은게 분했는지 이제 문까지 꽁꽁 닫고 봅니다. 그러다가도 저나 동생이 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혀를 끌끌거리는 엄마를 보면 정말 아이러니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시쳇말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표현이 이럴 때 쓰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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