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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보면 참 여러가지 일들이 많습니다 . 
기쁜일, 슬픈일, 신기한일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올리고 같이 공유해보아요 .
 
엄마의 말실수
2011-06-04 (토) 16:39
dioriss
추천 0   조회 167
저희 엄마의 18번 멘트가 있습니다.
"야~ 너희들도 나이 먹어봐~!!"
 
정말로 나이가 드셔서 그런건지 어쩐건지 저희 엄마는 유난히 말실수 아닌 말실수를 많이 하십니다.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면 대화가 끊길 정도입니다.
덕분에 저희 가족은 원없이 웃으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한 번은 아이들이 외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할머니~ '맥주'가 영어로 뭐게요~??"
"비어~!!"
"우와~ 할머니 되게 똑똑하다~!! 그럼 '시원하다'는 영어로 뭐게요??"
"시원하다?? 아아~~ 시야시~!! 시원한 맥주는 '시야시비어'라고 하는거야~"
 
또 한번은 타블로의 스텐포드대학 졸업 진위여부에 대해 저와 제 동생이 이러쿵저러쿵 대화를 나누고 있자
"근데 그 남자는 총각이야?"
"엄마~ 우리가 지금 누구 얘기 하는지 알아??"
"그 남자 얘기 하는 거 아니야?? 따블유!!"
 
그리고 지난 어린이날 이었습니다.
저는 남편과 전날밤 말다툼을 한 뒤라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아이들을 생각해,
아이들에게 뭘 하고 싶냐고 물으니 "아웃백에 가서 000도 먹고싶고, 000도 먹고싶어~!!"하길래
엄마와 우리 식구는 아웃백에 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하던 도중 엄마는 전화를 받으시더니
"응~ 너희는 어디서 뭐해? 우리는 악어백에 왔어~!!"
저와 남편은 정말 속이 시원할 정도로 크게 웃었고 자연스럽게 화해를 하고 말았습니다.
 
저도 정말 나이를 더 먹으면 저희 엄마처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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