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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보면 참 여러가지 일들이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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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치의 서러움 - 여러분도 길치입니까?
2011-06-24 (금) 19:30
엠땡둘
추천 0   조회 153
저는 길치 축에 속합니다.
길치라서 겪은 에피소드가 여러개지만 바로 어제 일어났던 일이 있어서 아직 따끈따끈 할 때 얘기 해 볼까 합니다.
 
저는 여러곳을 돌아다니는 활동적인 사람은 아닙니다만,
자주가는 곳일 경우 가끔은 충동적으로(=결코 지도를 준비하거나 길을 알아보지 않은채) 다른 길로 가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 포인트에서 사소한 의문이 들겁니다.
길치라면서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익숙하지 않은 길로 가면  헤매지 않을까?
네, 그래서 저는 길치인데다가 저런 쓸데없는 습성 때문에  익숙한 동네에서도 자주 길을 잃고 헤맵니다.
 
어쨌든, 저는 도서관들(운 좋게도 시립과 도립 도서관이 서로 붙어있어요)을 처음엔 이런 방법으로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도 가봤죠.  우측에 있는 초록색 경로는 좌측의 주황색 경로와 별 다른 건 없지만 중간에 바보짓을 했다는 게 좀 달라요. 도립에서 시립으로 가는 오르막길 중간에 돌계단이 있길래, 시립 후문과 연결되나 싶어 낑낑거리고 올라갔더니 그 길은 시립도서관 정문(항상 제가 오가는 그 길로)이어져 있더군요. 
정말이지 그때만큼 시립 도서관이 살풍경하게 보인 적이 없었습니다. 헐.
 
 
그리고 마지막 경로이자 바로 어제 썼던 방법이죠.
버스를 타고가다가, 항상 내리던 데에서 내리면 항상 왼편으로 더 걸어야 하는데, 아예 더 왼쪽으로 버스를 타고 간 뒤에 내리면 좀 더 수월하지 않겠어? 하는 의문이 들어서 대강 2정거장 정도 더 가면 되겠지, 생각을 하고 2정거장 뒤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탁월한 직감의 힘을 믿고 방향을 잡고 걸어갔죠.
그런데 가도가도 익숙한 느낌이 안 들길래 머뭇거리다 방향을 꺾었는데 무지막지한 오르막길이 보였습니다.
보도블럭 색도 비슷했고, 도서관이 오르막에 있었기 때문에 저 길이다 싶었죠.
무거운 책들을 짋어지고 창살같이 쏟아져내리는 빗줄기를 우산으로 막으면서
관절에 무리가 갈정도로 경사진 오르막을 하염없이 올라갑습니다.
 드디어 꼭지점에 다다라, 잠시 숨을 고르며 고개를 휘젓는데
왼편에 내리막으로 이어진 길 아래쪽에 시립도서관의 살풍경한 모습(아, 위에서 했던말 고쳐야 겠군요.  이때가 제일 살풍경하게 보였습니다!!)이 눈에 꽂혔습니다.
제가 정말 바보같아서 집에 와서 지도까지 찾아봤어요.
헐, 정말 웃음 밖에 안 나왔답니다 ㅋㅋㅋ
 

오르막길 위에서 시립도서관을 내려다 볼 때는 정말 짜증이 치밀어서 짐승같이 발을 구르고 소리도 질렀습니다만
시립을 지나 도립까지 들르고나니 마음이 어찌나 가볍던지
즐거운 기분에 또다시 충동적으로 다른 길로 갔어요. 이번엔 헤매지 않고요!
어때요, 이 정도면 해피엔딩아닙니까
 
일상에서 기분전환삼아 이러는 것도 나름 좋은 거 같아요. 물론 산을 탈때는 기분전환하다가 세상 하직할 수 있으니까요 적당히... 특히 길치분들은 자제를.. ㅎㅎ (낮에 맑은 공기 마시러 산에 갔다가 헤매고 헤매다가 노을 보며 구르다시피해서 내려왔던 기억이 나네요. 산에 서 벗어났지만 동네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2차로 또 헤맸지요.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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