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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세상을 살다보면 참 여러가지 일들이 많습니다 .
기쁜일, 슬픈일, 신기한일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올리고 같이 공유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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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부에서 있었던 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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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3 (목) 20:10 |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share하는 곳이지요?
종교를 가진 한 사람으로서의 개인적인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교회에서 유치부 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있노라면 그들은 진지한데 저는 빵! 웃음 터지는 상황이 종종 있어요.
아이들 때문에 웃고, 따스하고, 힘이 되었던 기억들이 있어요
어른들을 위한 동화스러운 에피소드 나눌까 합니다.^^
#. 1
어느 일요일 오전 유치부 예배시간이었어요.
시간은 예배 시작시간을 5분 남겨놓은 11시 25분!!
제가 담당하였던 원진(가명)이라는 5살 아이가 2-3달 만에 교회에 왔어요.
너무 반가웠던 저는 아이에게 말했지요.
선생인 나: 원진아!! 너 왜이렇게 오랫만에 왔어?
선생님이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아가인 원진 : 나한테 전화를 하지 그랬어요!!
(어머니 전화번호는 아는데 집 전화번호를 모르고 있다는 것을 인식한 저는
이제라도 전화번호를 알아두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아이에게 물었죠)
선생인 나: ^^;; 아....
원진이 전화번호가 뭔데?
아가인 원진 : 그냥 전화기에 원진! 이렇게 쓰면 전화가 걸려요.
선생인 나: ㅡㅡ;;;; .............................
ㅎㅎㅎㅎ
입력이 되어있는 상태에서 전화를 걸어야
전화연결이 되는 것인데..
아이는 다른사람들이 휴대폰으로 전화하는 것을
관찰 했던가봐요. ^^
그 대답을 듣고 저는 빵! 터졌습니다. ㅋ
#.2
유치부를 졸업하고 1학년에 올라간 저희반이었던 아이를
교회 앞 신호등에서 만났어요.
교사인 나: 꺄~~ 수정아!! ^^
우리 이쁜이~~ 잘 지냈어?
양팔을 활짝~ 펴고 뛰어가 안아주며 아이게에 물었죠^^
저에게 안겼다가 얼굴을 쏙~~ 뺀 수정이는
급 시무룩한 짱구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어요.
아이인 수정: 선생님. 사는게 힘들어요~ ㅡㅡ;;
교사인 나: 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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