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아이디·비번찾기 즐겨찾기추가
사회심리
나는멘토다
IMF kids
 
나는 멘토다 홈>사회심리>나는 멘토다
 
 
첫 시간 숙제의 의미
2011-07-10 (일) 09:55
관리자
추천 0   조회 289
첫 번째 숙제는 장점이 없는 사람이 있겠는가? 너의 장점은 무엇인가? 였습니다.
 
너의 장점에 대해서는 아마 다음 번 수업시간에 다뤄야할 것 같더군요.
 
이건 불교 식으로 얘기하면 화두이죠. 글자 그대로의 의미를 생각하면 호리병에서 나올 수 없고, 이런 질문을 왜 했을까?를 생각해야 답이 나올 듯 합니다.
 
첫번째 관점은 다들 잘 정리한 것 같습니다.
 
단어로 얘기하면, 상대주의와 선악의 패러다임의 극복이라고 하겠습니다.
 
장점은 없는 사람이 없고, 누구에게는 좋은 것도 다른 사람에게는 안 좋을 것일수도 있고요. 상대적인 거지요. 물론 보편적인 진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의 일상에서는 상대주의가 더 맞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는 장점이 꼭 좋은 거냐? 하는 생각도 할 수 있고요. 장점이 없다면 그 사람은 멘티로서 안 좋은 사람이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봐요. 각자의 개성이 있는 거고, 장점이 없다고 해서 꼭 나쁘게 볼 수는 없지 않느냐? 는 생각도 할 수 있을 꺼예요.
 
하여간 이런 문제들도 깊이 고민해야할 문제 같습니다.
 
오늘하고 싶은 더 중요한 얘기는 이제부터입니다.
 
 
우선 영어식으로 좀 해봅시다.
 
what mentor see (in mentee) is who mentee is.
 
멘토가 멘티를 바라보는 꼭 그대로 멘티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결정된다.
 
저 위의 영어는 이런 의미입니다.
 
차근차근 풀어보지요.
 
 
1. 1980년 한 영어수업시간.
 
꼭 그 선생님을 좋아한 건 아니지만,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30년이 지나서도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 분은 술먹고 택시에서 반정부 발언을 했다가 서슬퍼런 안기부에 끌려서 맞고 나오기도 하고, 수업 내용 아닌 딴 얘기를 많이 했던 분이빈다. 그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너희을 가르치는 사람이지,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요.
 
아마 영어 좀 하는 분들은 아주 간단한 4형식 문장을 떠올릴 수 었을 것 같은데요, 목적어가 두개 나오지요.  거기서 직접 목적어인 영어가 아니라 간접 목적어인 사람을 더 중시한다는 거예요. 영어가 아니라 사람.
 
 
 
2. 1990년 후반 이후의 어느 날 진료실.
 
진료를 하면 부모에게 상처받은 사람들이 많이 옵니다.
 
처음에는 그 부모의 만행에 대해서 같이 흥분하고, 같은 입장에 서서 그 사람을 공감해주는 게 의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틀린 건 아니지만 뭔가 부족한 듯 ...
 
어느날 면담을 하다가, 부모를 그토록 욕하던 사람이 그 부모가 자기를 보는 방식 꼭 그대로 자기 자신을 보고 있다는 걸 발견했어요. 
기억을 더듬어 보면, 큰 발견인데 비해서 잘 다루질 못해서 그 시간은 그냥 대충 흘러갔는데 그 이후에 오래 도록 기억이 났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고민(주로 차타고 혼자 집에 가는 시간에)을 하면서, 유레카의 순간을 경험했어요.
 
나쁜 사람을 만나서 상처를 받았을 때 상처의 근본은 그 말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희생적이고 좋은 엄마가,
 
"나는 너희들 때문에 너희 아빠와 사는 거다. 너희들만 아니면 벌써 도망갔다.(옛날에는 헤어지거나, 이혼하지 않고 도망갔네요)"
 
이런 말 한마디 하면,  아이는
 
"나는 엄마의 인생을 가로 막은 방해물이고, 군더더기야"
 
라는 자기 정체감이 형성되는 거예요.
 
이걸 놔두고, 엄마에게 취소하라고 하거나, 사과한들 아무 소용이 없는 거지요.
 
 
3. 지금.
 
오늘 할 말은 그런 겁니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멘토링을 한다고 해서 가르치는 건 다 좋은데, 그 사람을 좋게 볼 수 없다면 좋은 멘토의 자격이 없거나 최소한 궁합이 안 맞는다고 생각해라"는 거예요.
 
아무리 많은 걸 가르쳐도, 배워가면서도, 마음 속으로
 
"그래, 나는 뭔가 부족한 사람이야. 선생님이 보기에는 나는 너무 한심한 멘티일꺼야"라는 식의 생각을 심어준다면 그 사람에게 도움이 하나도 안 될꺼예요.
 
 그 사람은 그 화려한 가르침 속에서 저 구석에 있는, 절대 멘토의 의도나 원하는 바는 아니겠지만, 꼭 그것만 마음에 새겨서 자기를 정의해버리지요.
 
그래서 자격지심 속에서, 창조적인 마음을 잃고, 해야하는 일을 하면서 살지요.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요.
 
그 사람 입장에서 보면, 알량한 가르침을 얻은 대신 자존심, 기, 열정을 내 줘야하니 별로 남는 장사가 아닐꺼예요.
 
...
 
그리고 이 깨달음 역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깨달은 자기 고백이란 거.
 
사람이 아무리 제 잘 난 듯 살아도,
 
따뜻한 마음에서 나온 따뜻한 시선이 누군가의 마음과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는 거...
  
글,그림등 사이트 내의 모든 컨텐츠는 퍼 가실 경우 사전에 저작자와 협의하세요
0
3500
"생각이 다르다고 틀린것은 아닐 것입니다.' -광수생각-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멘토링 교육내용 안내 manager 2011-07-05 668
3 두번째 시간 숙제 해설 [1]  관리자 2011-07-16 342
2 첫 시간 숙제의 의미 관리자 2011-07-10 289
1 첫날 교육 자료입니다. 관리자 2011-07-04 296
1
브랜드소개 공지사항 FAQ 고객상담 업무관리 Admin Contents PL리스트 DATAB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