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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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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위력!
2011-10-26 (수) 17:25
추천 0   조회 89
전문가이름
강혜은
주제
소통
며칠 전, 일을 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3일에 걸쳐 고심하며 애썼고 노력했고 시간을 쏟아부었던 일이 수포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을'인 나의 입장에서 '갑'의 결정은 따라야 할 수밖에 없기도 했고,
그 일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충분히 납득도 갔다.
 
하지만 내가 한 일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지 못하겠다고 해서 어안이 벙벙했다.
서로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았으면서 약간의 미안한 기색도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덤덤하게 이야기하는 그 태도가 너무나 속이 상하고 화가 났다.
대가를 주고 안 주고를 떠나서 서로 약속한 일이었고 3일 내내 그 일에 최선을 다하며 애를 썼는데, 그런 태도로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나 억울한 기분이 들었다.
 
당당하게 나의 권리와 입장을 밝히자 금세 꼬리를 내리고 대가를 지불하겠다고 말을 바꾸었다.
어떤 당황스러운 상황에라도 이성적이고 차분하게 대응한다고 어쭙잖은 자신을 했던 나였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애써 점잖게 대응하려고 노력했지만 속이 상해 눈물이 주르륵 흐르고 말았다.
 
때마침 남편의 전화에 감정이 북받혀 그만 울고 말았다.
모든 이야기를 다 들은 남편이 "뭐 그런 몰상식한 사람들이 다 있어? 전화번호 줘봐!" 하며 씩씩거렸다.
당연히 나는 남편에게 전화번호를 주지 않았고,
오히려 씩씩거리는 남편에게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고 진정시켜야 했다.
 
그런데 너무 속이 후련하고 금세 기분이 좋아지는 건 뭐지?
 
난 그동안 남편이 회사에서 일이 잘 되지 않아 동료와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다고 내게 하소연 할 때에 "여보, 어떠한 경우에도 화를 내서 잘 되는 일은 없으니까 그래도 자기가 너그럽게 이해해" 라고 말하곤 했었는데.......
 
문득 그때 남편의 기분은 썩 좋지만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보, 아까 같이 씩씩거려줘서 너무 고마워" 라고 문자 메세지를 보냈더니,
"내가 가만 안놔둔다 그래!" 라고 답이 왔다.
 
아이가 친구와 다투고 기분이 상해 돌아왔을 때에 "그래도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야지" 하고 너무 고상떠는 것보다 가끔은 "너 정말 속상했겠다! 걔는 왜그런다니?" 하고 아이 편을 들어주는 것이 훨씬 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쉽게 풀어지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의 해결을 도와주지 않더라도, 단지 "공감" 한 번 해주는 것,
이것이 가장 큰 위로가 되는 가보다.
 
심리학이라고는 눈곱자기 만큼도 모르는 남편이 심리학 박사님으로 보이는 날이었다.
 
 나도 이제부터 같이 씩씩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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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다르다고 틀린것은 아닐 것입니다.' -광수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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